옷걸이
정채봉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습니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 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이야기 > 오늘의 명언·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행복의 얼굴 - 이해인 (0) | 2012.06.22 |
---|---|
[시] 파란 비 - 이상화 (0) | 2012.06.20 |
[명언] 인생에는 서두르는 것 말고도 더 많은 것이 있다. -마하트마 간디 (0) | 2012.06.19 |
[시] 얼마나 좋을까 -원태연 (1) | 2012.06.16 |
[명언] 징징거리지 마라, 화내지 마라, 다만 이해하라 -스피노자 (0) | 2012.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