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채화
詩 淸夏 김철기
창문에 비친
한줄기 소나기는
빗방울 떨어진 그 자리를 찾아
소리 내며 들녘을 검게 적신다
하늘 날아
이리저리 옮겨갔다가
밤이면 하얀 이슬을 물고
이 세상 실망과 비애에
가슴을 흠뻑 적시려 하는가
그 자리 떠날 때
알 수 없는 상념에 흘려버리고
낮과 밤 삶의 틀에
풀숲 사이 샛강 따라
그려넣던 풍경화
아무 말 없이 떠내려가고 있구나
'오늘의 이야기 > 오늘의 명언·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언] 딸기가 딸기맛을 지니고 있듯이, 삶은 행복이란 맛을 지니고 있다.- 알랭 (0) | 2012.07.30 |
---|---|
[명언] 모든 언행을 칭찬하는 자보다 결점을 친절하게 말해주는 친구를 가까이 하라 - 소크라테스 (0) | 2012.07.29 |
[명언]평범한 사람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쓰고...-쇼펜하우어- (0) | 2012.07.28 |
[시]내게 당신은 첫눈 같은 이 - 김용택 (0) | 2012.07.28 |
[명언] 낡은 외투를 그냥 입고 새 책을 사라. - 오스틴 펠프스 (0) | 2012.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