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종환
사랑이 그때 우리를 불태우지 않았다면
예기치 않은 산불이 우리를 태우고 갔으리
착한 열정으로 우리가 넘치지 않았다면
이름도 모르는 파도가 우리를 휩쓸고 갔으리
가난했지만 민망할 정도로 가난하여
겨울바람도 우리의 냉기를 비켜갔지만
때 묻지 않은 마음 우릴 가득 채우지 않았다면
어지러운 바람 이 골짜기 끝없이 몰아쳤으리
'오늘의 이야기 > 오늘의 명언·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언]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헬렌켈러 (0) | 2012.09.14 |
---|---|
[명언] 절대로 고개를 떨구지 말라.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헬렌 켈러 (0) | 2012.09.11 |
[시]인연설1 - 한용운 (1) | 2012.09.09 |
[명언]지혜로운 자의 하루는 어리석은 자의 일생에 해당한다 -아라비아 속담- (0) | 2012.09.09 |
[명언]공포를 느껴라, 그리고 그래도 도전하라. -수잔 제퍼스 (0) | 2012.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