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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 Journalism

[인물] 20만원으로 세계일주를 떠난 청년! 홍선기



우리는 꿈꾸는 일, 하고싶은 일이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꿈을 실현하는데 주저하죠..

여행을 위해 오랜시간 신발만 고르다가 지쳐버리고 마는 대부분의 사람들 사이에서
맨발로라도 나서는 용기를 보여주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합니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28세 홍선기 씨의 이야기에서 바로 그 용기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대학 2학년 무렵 단돈 20만원만 들고 나가 세계를 일주하였고
현재 유통업체의 어엿한 CEO이면서 최근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는데요.
그럼, 그의 이야기를 한번 살펴 볼까요?



1. 지금까지와는 다른 내가 되어보자! 영국으로...

24살의 홍선기씨는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전날 과음을 하고 아침에 침대에서 흐느적 거리고 있던 어느날 , 출근 준비를 하는 어머니에게 그는 말했다.

"엄마 오늘 친구 생일이니까 5만원만 놓고 가"
어머니는 조용히 배게 맡에 5만원을 놓고 출근하셨고, 그는 순간 자신이 철없고 부족하다는것을 느꼈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 홀로서기를 연습하고 삶에 도전 해보겠단 결심 하나로
그렇게 그는 비행기 표 값을 제외한 단돈 20만원만 들고 낯선 세상, 영국에 도착했다.

 


2. 홀로 살아남기 위해 !

영국에 도착해 느꼈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수중에 가진 재산 20만원. 내가 아는 사람, 나를 아는 사람역시 전무한 영국 땅에서
막상 의식주를 모두 혼자 해결해가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막막함 그 자체였다.



“끼니를 해결하려 식당의 화장실 청소와 허드렛일을 하고, 쪽잠을 자기 일쑤였습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중국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에 손을 대기까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 번 겪었지요.”



그는 무작정 한인 민박집으로 찾아가, 일을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성수기라 일손이 부족했던지라 다행히 그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인 민박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주급으로 약 20 만원 정도를 받았고 한인식당에서 접시닦이와 홀서빙을 하며 돈을 모았다.
또 이삿짐일, 런던 첼시 지역의 청소부, 대만 여행사의 런던 시내 가이드 등 그는 여러 일을 부딪히며 살아남기 위해 고전분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그는 운좋게 영국에서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는 전통 펍(Pub) '올드저스티스'에서 일하게 됬고, 
영국에 도착 후 6개월간 우리 돈으로 13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3. 드디어 세계로 !

어느 정도 돈이 모이고 그는 드디어 한국에서 출발 할 때 품었던 꿈인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영국에서 일하며 머물던 동안 북유럽 국가들을 순회하고 한국을 떠난 총 10개월 동안 27개국을 여행한 것이다.
2008년 5월부터 10월말까지 영국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고, 본격적인 세계여행을 출발하여 
10월말부터 2월말까지 서유럽국가들,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 미국, 멕시코, 파나마를 거쳐 남미의 페루까지 여행하고
이후 다시 미국을 거쳐 그리스, 터키, 헝가리, 체코, 요르단, 이집트를 여행함으로써 그는 세계일주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 어쩌면, 그 할아버지는 살아생전에 2,000마리의 소를 얻겠다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그러면 어떤가.
아마도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행복한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

그는 세계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으로 미국에서 만난 카우보이 노인을 꼽았다.
 
자신이 이 시대의 마지막 카우보이라 믿으며, 소 2,000마리를 몰고 미시시피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대행진’을 하는 것 자신의 꿈이라는 노인. 
하지만 홍선기 씨가 그 노인을 만났던 당시, 노인이 가지고 있는 소는 단 4마리 뿐이었지만 큰 꿈을 가지고 사는 노인에게서 그는 많은 것을 느꼈다.


4. 끝으로...

현재 홍선기씨는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작년 2001년 8월부터 ‘우리유통’이라는 작은 유통회사를 창업해서 사업을 진행 중인 어엿한 CEO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월 매출 6천, 순이익 3천의 고소득을 올리는 어엿한 청년 사업가가 된 것이다.
또, 세계여행을 하며 정리해온 노트와 생각, 에피소드들을 정리하여 최근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출간하게 되었다.
이제는 어떤 일도 할수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그는 말한다.
용기내어 세계여행을 한번 다녀와 보라고...
  
참고자료 : <연세웹진기사> http://oozoozooz.blog.me/110126355142
               공감코리아 정책기자마당 _ 조은영 <단돈 20만 원 들고 세계일주 나선 겁없는 청년>
               <하이서울뉴스> 달랑 20만원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다 _ 조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