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버터플라이 - Nine days 썸네일형 리스트형 [음악]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음악이 떠오른다. 비 때문에 꿉꿉했던 빨래들을 한번에 모아서 뽀송뽀송하게 만들 수 있었던 햇볕쨍쨍한 주말이였다. 하지만 잠깐 찾아온 기회였고, 이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 될 것 같다. 몇 일, 몇 주째 이어지는 장마에 끈적한 육체적인 찝찝함과 더불어 정신적인 찝찝함이 우리를 괴롭힐 때도 있다. 비 때문에 생겨난 정신적 찝찝함은 괜시리 우울하게 만들고 사람의 힘을 더 빼놓기도 하지만, 어쩔때는 그 속에 빠져서 더 깊이 생각할 시간을 더해주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괜시리 힘이 안날 때면 사람들은 음악을 찾곤 한다. 나 또한 그렇고.. 티비를 보다가 우연히 '볼륨 텐'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소개 해주고 토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에서 마침 주제가 "비 오는 날, 나를 더 젖어들게 만드는 음악"이였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