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는다는 것은 -
배우면 배울수록 의문을 갖게 되어 물음이 많아지며 질문의 수준도 달라집니다. 즉, 진리추구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질문을 활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탈무드는 '훌륭한 물음은 훌륭한 답을 끌어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뜻밖의 질문을 받고 놀라는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때에 자기도 미처 깨닫고 있지 못했던 멋진 답을 해주는 일이 있습니다. 좋은 질문이란 해답과 마찬가지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없는 사람은 의문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생각하는 일이란 의문을 품고 거기에 대한 답을 해 주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지혜 있는 사람이란 훌륭한 의문을 지닌 사람을 말합니다. 도대체 사람이 정말로 확신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의문 투성입니다. 하지만, 의문에서 비롯되어 얻은 확신이 확실한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음속의 궁금증이나 의문은 행동함으로써 끝마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행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떤 일을 단행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순간적으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좋은 기회를 놓치는 수가 많습니다. 때 맞춰 대담하게 행동하는 자만이 승리를 움켜쥘 수 있습니다. 그 때에 이르러 갈피를 못 잡는다면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사람은 무엇 때문에 배우는 것일까요? 세상에는 아주 똑같은 상황이 두번 다시 되풀이 되는 법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는 그때까지 배운 것을 참고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직관(直觀)입니다. 직관은 옳음과 그름, 선과 악을 현명하고 빠르게 구별하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지혜를 항상 배우는 것은 지성을 갈고 닦아 올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실에서 직접 체험하지 못한 일이라도 다른 사람의 체험을 간접적으로 배우는 것은 직관력을 날카롭게 만드는 일입니다. 직관은 설명할 수가 없는 신비한 것으로 여겨질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직관에 따라 내려지는 결단은 그때까지 쌓아 올린 영민한 지혜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관은 통찰력이라 바꾸어 말해도 좋을 것인데, 중요한 결정일수록 이런 통찰력을 필요로 하기 마련입니다. 결국, 배움이란 순간적인 통찰력을 얻기 위한 준비입니다.
- 남에게 자랑하지 마라 -
학식을 남에게 내비치며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많이 배웠다는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많이 배운만큼 겸허한 마음과 지혜가 풍부한 품성이 자랑인 것입니다. 자기가 훌륭하다는 사실이나 자기에게 힘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말할 것은 못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사람들의 의심과 미움을 받기 마련입니다.
탈무드에는 '학식이나 자신의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값비싼 시계와 비슷하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컨대 남에게 보이며 자랑하려고 몸에 품고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시간을 물을 때에 비로소 시계를 꺼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야만 목이 타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어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샘처럼 학식이 넘쳐나는 법입니다.
유대인들은 학식을 우물에 비유해서 말합니다. '깊은 샘의 물은 아무리 길어 내어도 바닥이 마르지 않는다. 얕은 우물은 곧 바닥이 드러나고 만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금이나 보화는 잃어버리기 쉬우나, 지식은 언제나 몸에 붙어 다닙니다. 그러므로 '배움은 평생 동안 해야 할 일'이 됩니다.
유대인의 속담 중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스승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친구들에게서는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가장 많은 것을 배운 것은 제자들에게서이다.' 진정으로 평생 배움을 놓지 않는 사람들은 이처럼 겸허한 시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신보다 어리고 젊은 사람들을 가장 큰 스승으로 표현한 겸허함은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는' 유대인들의 지혜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 벤 에즈라는, "지혜는 겸허함을 낳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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