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이런 날 만나게 해주십시오 -원태연 이런 날 만나게 해 주십시오 원태연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그 애가 많이 힘들어 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고통 덜어줄 수 있게 이미 내게는 그런 힘이 없을지라도 날 보고 당황하는 순간만이라도 그 고통 내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 이런 날 우연이 필요합니다 내게 기쁨이 넘치는 날 만나게 하시어 그 기쁨 다는 줄 수 없을지라도 밝게 웃는 표정 보여 줘 잠시라도 내 기쁨 그 애의 것이 되게 해 주십시오 그러고도 혹시 우연이 남는다면 무척이나 그리운 날 둘 중 하나는 걷고 하나는 차에 타게 하시어 스쳐지나가듯 잠시라도 마주치게 해 주십시요. 더보기 [시] 바보와멍청이 -원태연 ⓒ구글 바보와 멍청이 원태연 우리가 서로에게 한참 빠져 있을 때 나는 널 멍청이라 불렀고 너는 날 바보라 불렀지 우리 딴에는 애정표현이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까 진짜로 바보와 멍청이었지 싶어 그토록 좋아했으면서 유치한 자존심을 내세우고 지독히도 사랑에 서툴러 서로가 어렵게만 생각했던 바보와 멍청이었지 싶어 더보기 [시] 정말 보고 싶었어 -원태연- 정말 보고 싶었어 원태연 정말 보고 싶었어 그래서 다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도 다 너로보였어. 그래서 순간 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때마다 너를 진짜 만나서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고 싶었어. 더보기 [책] 마음을 적셔주는 따뜻한 책들 희망의 메세지,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들을 소개해보려해요. 한권 한권 저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책들이라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들고 우울할 때 마음을 적셔주는 책 한권만 있어도 정말 힘이 되거든요. 청춘불패 / 이외수 한마디로 향기가 나는 책이에요. 사실 정말로 향기가 나요. 책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꽃향기가 풍겨서 꽃밭에 앉아서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외수 님은 워낙에 유명하셔서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청춘불패가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기발한 언어유희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청춘을 일깨워 희망을 전하는 문체들도 좋지만 여백마다 정태련 님이 그린 자연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글들과 잘 어울렸어요. 봄이 찾아옴과 함께 진하게 풍기다가 봄이 가고 꽃이지면 향기는 점점 옅어..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