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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명언·시

[시]이 모든 아픔 언제쯤 -원태연-

 

이 모든 아픔 언제쯤
                                                            원태연
처음에는 서러웠어요
밤새 뒤척이며
서글픈 눈물 알아서 닦아야 했어요
조금 더 울다 외로워졌어요

어디를 가도 혼자라는 생각에
어떠한 만남이든 둘이 있으면 무작정 부러웠어요
그러고는 그리워졌어요
그 웃음이, 눈빛이, 표정이, 목소리가
사무치도록 그리웠어요

알고 싶지 않았어요
쓸쓸함만은
친구도 만나보고 술도 마셔보고 정신없이 얘기도 해보고
그랬는데 봄바람처럼 피해지질 않아요

얼마나 더 아파야 웃으며 떠올릴 수 있을까요
얼마나 더 울어야 눈물이 마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