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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문화] 48년 역사 막 내리는 노인전용극장 '서대문 아트홀'

"극장 못 지켜 죄송" 눈물 흘리며 삭발.. 왜?



11일 오후 1시 '자전거 도둑' 영화 상영을 마지막으로 폐관되는 실버 전용영화관 서울 서대문 아트홀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문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실버영화관으로 운영되던 서대문 아트홀이 11일 문을 닫았습니다.

김은주 대표는 "극장을 지키지 못한데에 책임을 느껴 말 뿐인 사과가 아닌 진심어린 행동을 단행한다"면서

눈물의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서울에 남은 유일한 단관극장이자 노인전용극장인 '서대문 아트홀(옛 화양극장)'은 

60년대 홍콩영화 붐을 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갔지만

멀티플렉스에 밀리면서


지난해 바뀐 건물주가 이자리에 관광호텔을 짓겠다며 극장을 비워달라고 통보하면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편당 2천원의 관람요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 위치하고 있어 

노인들에게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자본의 논리 앞에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