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구성원들의 파업이 한창일 무렵 신입사원 선발을 위한 면접 과정에서 ‘파업’과 ‘노조’에 대한 응시생들의 소신을 질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KBS 내부에서는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KBS연수원에서 실시된 39기(공채) 신입사원 노조 설명회에서 ‘면접과정에서 파업 및 노사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신입사원(응답자 131명)들 가운데 28명이 “현재 진행 중인 언론사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9명의 신입사원은 “입사하면 파업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5명은 “노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KBS 새노조는 전했다.
KBS 새노조는 “요즘 같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사용자 측에 선 면접관이 파업과 관련한 소신을 물었을 때
지원자 스스로 갖고 있는 소신을 가감없이 밝히기는 쉽지 않다”며
“이런 현실에서 이번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사측이 집중적으로 캐물은 파업 관련 질문은 그야말로 사상 검증”이라고 비판했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언론인이라는 다양한 직원을 뽑는 자리인데, 자유로운 질문을 할 수 있지 않느냐”며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혜를 발휘하는지, 어떤 가치관인지를 보고 점수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전체 질문 20개 가운데 1~2개 파업 관련 질문을 한 것이 뭐가 잘못인가”라고 덧붙였다.
<기사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426> ⓒ 미디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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