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의혹 폭로로 대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지만, 안철수 원장측은 추가 대응을 자제한 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안 원장은 꾸준히 여론청취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저녁에는 경기 부천에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남성 10여명과 만났습니다. 호프집에서 젊은 아빠들과 보육 문제 등을 놓고 격의 없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들 사이에선 성장 위주의 사회 분위기나 양극화 때문에 교육이 올바르게 자리잡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안 원장은 현행 교육 정책에 대해 뼈있는 지적을 내놨습니다.
유관 부처들이 따로 일을 하니 복합적인 일들이 안 풀린다면서 교육은 일자리와 복지 등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소득불균형을 줄이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 모임이 열린 때는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의 불출마 협박 의혹을 폭로하기 바로 전날입니다.
이미 당시 금 변호사로부터 의혹의 내용을 들은 안 원장은 폭로가 가져올 파장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도 조용한 대민 행보를 이어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정치적 공방에 몰입하기보다는 꾸준히 시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차분히 정리하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정국을 뒤흔든 이슈인 불출마 협박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폭로 등에 나서지 않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사적인 대화를 협박처럼 부풀렸다는 새누리당의 반박 논리에 대해서는 분명히 대응했습니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준길 공보위원이 자신에게 전화한 내용은 친구 사이에 할 얘기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30대 여성과의 교제설이나 안철수 연구소 뇌물공여설 등 정 위원이 언급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 원장 측이 확전을 삼가는 모습을 보이는 건, 이번 파문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 변호사 등은 의혹 제기 당시 기자회견장에 참석했던 민주당 송호창 의원 등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추후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문 : http://news.nate.com/view/20120908n01062?mid=n0207
관련기사 : http://news.nate.com/view/20120908n01062?mid=n0207 ('안철수 여자 문제' 실체는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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