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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명언·시

[시] 가객 김천택

중국의 술 예찬 시조를 앞서 두편 소개해드렸고, 우리나라에도 술을 예찬한 시조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한국의 술에 관한 시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조선 후기의 가객 김천택이 말하기를 :

사진출처 : 나물이 블로그


엊그제 덜 괸 술을 질동이에 가득 붓고

설데친 무우나물 청국장 끼쳐 내니


세상에 육식자(肉食者)들이 이 맛을 어이 알리요.









 버핏 맘대로 해석하기 :
예전에는 고기가 무척이나 귀하였죠. 그렇기에 만들기도 쉽고, 서민층들이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무나물에 청국장과 함께 술을 먹는 즐거움을 말하고 있는 시 같습니다. 여기서 '육식자들은 이 맛을 어이 알리요'라는 부분은 그 당시 양반층들은 술을 마실때 고기 안주를 놓고 먹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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