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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굉장히 불우한 아이였다.
끼니가 없어 굶주리기 일쑤였고,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와 어머니의 병환으로
세상은 어린 소년에게 가혹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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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만 있으면 치료 가능한 당뇨병.
소년의 어머니가 앓고 있던 병이다.
돈이 없던 소년은 의사를 찾아가
나중에 꼭 갚을테니 인슐린을 놓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렇게 누구하나 그와 어머니를 도와주지 않았고
결국 2000년 12월 소년의 어머니는 저 세상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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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이어 발생한 화재.
소년은 어머니의 유품과 사진마저 제대로 챙길 수 없었다.
"세상은 왜 나에게 이리도 가혹한가...
난 나쁜 길을 가겠다. 세상은 나와 인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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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큰 역경에 소년은 절망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집에 돌아온 소년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구와 집을 부숴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침대 밑에서 뭔가를 발견한다.
'동생 잘 보살펴라'고 쓰인 어머니의 편지와 당신의 진통제 살 돈까지 아껴 저금해둔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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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에 소년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렸다면 보란 듯이 내 두발로 일어서 보이겠다"
배는 곯지 않을 것이란 희망 하나로 춤을 배우기 시작한 소년은
모든 슬픔과 분노를 춤에 쏟아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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