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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 Journalism

[정보] 술자리 가이드1 - 술자리 예절

우리나라의 술자리 문화 중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나 그 사람의 진솔한 모습을 알아보고 싶을 때는 함께 술을 마셔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인데요. 결혼 전 사위를 시험하는 장인어른이나,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을 평가하는 부장님과 같이 우리 내 술자리는 그 사람의 본모습을 평가하는 장이 된답니다.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 우리가 실수를 한다면, 자신의 본심이 아니었더라도 상대방의 신뢰를 잃게 되겠죠. 단순한 술자리라고 생각했던 자리에서 그 사람의 결혼상대가, 진급기회가, 지인들이 바뀌는 결과가 생길지도 몰라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술자리 예절을 바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나 대학교 신입생분들의 입학시즌이에요. ‘오리엔테이션’이니, ‘멤버쉽 트레이닝’이니, 신입생 환영회, 1~2학년 대면식, 전체대면식 등 술자리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데요. 이러한 술자리에서 사랑받기 위한 술자리 예절에 대하여 소개해 드릴께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1. 상석으로 안내하기 

일반적으로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안쪽에서 벽을 등지고 앉아 출입문을 볼 수 있는 중앙좌석이나, 창가 쪽 경치가 보이는 곳이 상석입니다. 교수님과 직장상사, 장인어른을 상석에 안내하고 뒤따라 자리에 앉는 것이 예의입니다.

2. 술 권하기

술을 권할 때는 공경의 의미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잔을 올리는 것이 예의’입니다. 술을 권하거나 받을 때는 항상 무릎을 꿇고 앉아야 하는데 윗사람이 편하게 앉으라고 권하는 경우에 “감사합니다”와 같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 뒤 자세를 편히 고쳐 앉으면 됩니다. 그런 다음 “제가 한잔 올리고 싶습니다” 등의 양해를 구하고 술을 권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할 사항은 냅킨이나 물을 이용해 입술이 닿았던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다음 잔을 올리며, 세 번 정도 권환 뒤에도 사양한다면 더는 요청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술잔 받기

‘윗사람이 주는 첫 잔은 무조건 받는 것이 예의입니다.’ 두 손으로 공손히 술잔을 받고 “감사합니다”와 같은 인사 또는 가볍게 목례를 한 뒤 ‘어른이 먼저 술을 마시길 기다렸다가 잔을 비우시면 됩니다.’ 이 때 돌아앉거나 상체와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지 않도록 술을 마시면 됩니다. 만약 술을 잘 못한다 하더라도 ‘잔을 받고 나서 바로 내려놓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정 마시지 못할 경우에는 입에 대어 조금 마신 후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4. 술 따르기

술을 따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술병의 바닥이 자신의 몸쪽으로 향하게 하고 술잔의 약 70% 정도를 채우시면 됩니다. 이때 실수를 하여 잔을 넘치게 하는 것은 예절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러한 실수는 옷차림에 연관이 있는데 소매가 길고 펑퍼짐한 한복을 입었을 때는 왼손으로 겨드랑이를 끌어 올리듯 잡고, 양복을 입었을 경우는 술병을 받쳐 들고 부으면 됩니다. 오른손으로 병의 목을 쥐고 왼손 손바닥으로 검지를 오른손 손목에 가볍게 받쳐 들고 따르는데 이 때 병이 무거우면 술병의 몸통 아래를 왼손으로 받쳐도 괜찮습니다. 용기가 주전자일 경우에는 오른손으로 주전자를 들고 왼손으로 주전자 뚜껑을 가볍게 눌러주며 따르면 됩니다. 술을 따를 때 자세는 바닥에 앉아 술을 마시는 경우에는 무릎을 꿇고 따르며, 테이블과 같이 의자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는 의자에서 일어나 선 자세에서 따르면 됩니다.

5. 대화하기

윗사람과의 술자리이므로 대화 침울하거나 어색하지 않은 위트있는 대화가 좋겠습니다. 술자리에서 몸가짐은 그 사람의 성품과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때 윗사람의 말을 조용히 경청하며 작은 끄덕임과 같이 윗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나친 음주로 타인의 험담이나 과격한 표현 등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어려운 자리인 만큼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윗사람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계기를 통해서 서먹하던 관계가 친밀한 관계로 바꿀 수 있는 기회 될 수 있답니다.
술자리 예절을 잘 지키셔서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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