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올해 5월 1일 ~ 5월 4일, 4일 동안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집단지성캠프를 다녀온 후 후기형식으로 쓴 글이다.
#1. 집단지성캠프란 무엇인가
집단지성캠프는 집단지능·협업지성과 같은 의미이다.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개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고민들을 털어 놓고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로 집단지성캠프가 시작되었다.
우리의 고민들 중 하나는 앞으로의 ‘미래계획’이다. 앞으로의 취업, 진로가 개인적인 문제라면 학과의 조직개편등은 협업적인 문제로서 개인적인 문제든 협업적인 문제는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미래계획에 대한 문제 해결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들을 좀 더 좋은 곳에서,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4일 동안 제주도를 가게되었다.
제주컨벤션센터, 강정마을, 다음 커뮤니케이션등 제주도를 대표할 수 있는 장소들을 둘러보며 집단지성을함과 동시에 자아성찰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다.
#2.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었나
집단지성캠프는 기본적으로 ‘집단지성’을 중심이 되어 프로그램이 기획되었다. 집단지성이라는 말 속에는 함께 기획하고 토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다.
물론 4일 동안 제주도에 있으면서 학과 학생들이 단체에 토론에만 목메여 있었던 것은 아니다. 토론과 관광 그리고 견학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 집단 토론프로그램
토론의 주제는 ‘도전에 시비걸다.’ 즉, 앞으로 우리학과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문제들을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다.
영상, 광고/PR, 저널리즘, 스토리 등 총 4개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과 앞으로 이 4개 분야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각 팀당 TF를 구성하여 TF인원의 통솔 하에 해당 팀이 기획되고 방향을 설정하였다.
토론은 제주도 첫날과 마지막에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시행되었으며 첫날에는 앞으로 어떻게 우리 학과를 이끌어갈지에 관해 논의를 해보았다면 이틀 동안 팀별로 구성을 하고 마지막에 발표를 하는 순으로 기획되었다.
2). 제주도 관광프로그램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는 당연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다.
제주도에 와서 토론을 통해 집단지성을 이루었다면 ‘재미’라는 요소를 통해 본 캠프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관광이라는 요소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제주도를 넘어 우리나라의 명산인 한라산, 성산 일출봉, 제주 민속촌 등을 다녀왔으며 곳곳에 외국인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 세삼 제주도의 위상을 눈으로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성산 일충봉은 사진으로만 몇 번 본적 있어 그 아름다움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진으로만 보던 그 아름다운 명소를 직접 볼 수 있었으며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한 몸에 품고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관광지 마다 사람들이 무수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 잡상인들이 없다는 점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보통 국립공원이라 하면 잡상인들이 모여 온갖 음식들을 해놓고 파는 모습, 곳곳에서 술판을 벌리는 사람들을 생각하기 쉬운데 제주도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전혀 볼 수 없었다.
제주민속촌에는 외국인이 상당히 많았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이 내국인보다 훨씬 많아 여기가 제주도인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외국인이 많다고 해서 잡상인이 많다거나 제주도의 특산품을 폭리를 취해 물건을 파는 경우가 전혀 없었다.
그만큼 제주도가 외국인을 맞이하려는 자세가 성숙해있다는 것을 느꼈고 제주도민들의 특유의 너그러운 마음씨를 읽었다.
3). 강정마을 & 다음커뮤니케이션(인터넷 포털 회사) 견학
한편으론 지금 제주도는 아픈 역사를 치르고 있다. ‘제주해군기지’라는 이름으로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데 여기서 환경단체, 주민들과 정부간 의견이 맞지 않아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는 해군기지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 중에는 찬성하는 분들이 있어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 반하는 가구에 따라 편이 갈리고 있어 이 또한 심한 지역갈등이 되고 있다.
더욱이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가구는 대문 앞에 태극기를, 반대하는 가구는 대문 앞에 노란색 띠를 내걸었다.
정부가 지역주민들과 철저한 의견 수렴 없이 공사를 강행하다보니 오랫동안 마을에서 친구들처럼 지내던 주민들은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찬/ 반이 갈리고 한순간 서로 적이 되고 마는 실정이 되었다.
이렇게 아픈 나날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학과는 창의적 업무환경이라는 기치를 내 걸고있는 다음 커뮤니케이션 본사에 다녀왔다. 다음은 2004년에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였다고 한다.
또한 제주국립대와 산학연을 맺어 제주도 대학생들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만의 독특한 창의적인 업무환경으로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한다.
창의적인 업무환경들 중 몇몇 예를 들면 업무 중 정장차림이 아니더라도 반바지, 청바지를 입어도 되고 출/ 퇴근 시간은 정해짐이 없고 하루 8시간만 근무하면 된다고 한다.
이처럼 제주도는 다른 도시보다 가장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바람은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에 관한 갈등이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
#3. 나는 여기서 무엇을 배웠나
광고와 PR, 언론 등 다방면의 진로에 관해 혼동이 오갔던 것이 사실이다.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해 불확실성과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해서 뚜렷한 목표가 상당히 결여되어있었다.
이번 집단지성캠프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보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꿈을 구체화 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니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고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명확한 답을 얻었다.
평소 신문과 시사기획 영상을 많이 보았던 터라 저널리즘에 관한 연구를 하고 영상으로도 표현하는 일에 관심이 있었다.
물론 이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학교 다니면서 공부한 것을 본다면 상당히 재능이 있다고 나 자신은 생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내가 지금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정했다는 것만으로 집단지성캠프는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는 이제부터다. 뚜렷한 목표를 설정했으면 관련된 공부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혼자서 신문과 영상을 보고 연구하는 것에서 넘어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하고 생각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통해 언론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한층 끌어 올려야 한다.
#4. 향후 기대/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 학과는 네 개의 사무실이 생기게 된다. 영상, 광고/PR, 저널리즘, 스토리등이 그것인데 각 영역마다 고유한 성격을 살려 팀원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해나간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전문적인 홈페이지제작 보다는 네이버, 티스토리등 블로그를 통해 해당 영역에 맞는 콘텐츠를 업로드를 하는 방식이다.
일단 당장 수익모델을 쫒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 성격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해당영역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과 자료분석을 토대로 해당 자료 또한 블로그에 업로드한다.
1). 자신의 진로를 좀 더 구체화 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학과 구성원들은 의무적으로 해당 네 개영역에 가입하게 된다. 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학생이라면 최소한 네 개 영역중 어느 한 영역에서 만큼은 동일학과의 다른 학생들 보다는 좀 더 전문적인 지식으로 집단지성을 이루게 된다.우리학과 학생들의 진로가 위 네 가지 영역이라는 점을 비추어 볼 때 본 프로그램은 곧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2). 학과 내에서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우리학과 학생들이 기존에는 학교 수업과 과제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이론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직접 글을 쓰고 영상을 제작하고 그 영상을 어떻게 PR할 것인지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론과 학문에만 치우쳤던 기존의 방식에서 좀 더 확장적인 내용으로 학과의 조직이 개편됨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 학과 학생들의 의지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수님과 학교에서 학과 개편하는데 있어 밥상을 차렸다면 각 영역들의 구성원들이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밥 숟가락을 들 차례다. 늘 그렇듯이 마지막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본 개편의 결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Utokpia_Don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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