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 햇빛이 말을 걸다 - 권대웅 (이미지출처 : unholy.tistory.com)햇빛이 말을 걸다 권대웅 길을 걷는데 햇빛이 이마를 툭 건드린다 봄이야 그 말을 하나 하려고 수백 광년을 달려온 빛 하나가 내 이마를 건드리며 떨어진 것이다 나무 한 잎 피우려고 잠든 꽃잎의 눈꺼풀 깨우려고 지상에 내려오는 햇빛들 나에게 사명을 다하며 떨어진 햇빛을 보다가 문득 나는 이 세상의 모든 햇빛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강물에게 나뭇잎에게 세상의 모든 플랑크톤들에게 말을 걸며 내려온다는 것을 알았다 반짝이며 날아가는 물방울들 초록으로 빨강으로 답하는 풀잎들 꽃들 눈부심으로 가득 차 서로 통하고 있었다 봄이야 라고 말하며 떨어지는 햇빛에 귀를 기울여본다 그의 소리를 듣고 푸른 귀 하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더보기 [시] 4월의 시 - 박목월 4월의 시 박목월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아 멀리 떠나요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목련꽃 그늘 아래서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출처] 4월의 시,그대 앞에 봄이 있다,사월,봄봄봄 그리고 봄|작성자 스마트브레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