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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Hot Information

[국악] 가자 아라리라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소통의 무대
2012년 한가위... 소통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2907 국채보상 혁명 이후 50년
2960 2.28민주화 혁명 이후 50년
2012 이제는 문화혁명...
1931년 총독부 지하밀실...

총독부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취재 차 총독부 지하창고에 내려 온
일본인 기자 미치코는 민족말살정책으로 창고에 버려져 있는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보게 된다.

박제가 된 듯 마네킹처럼 두 눈을 뜬 채 슬픈 표정으로 구석구석에 흩어져 있는 재주꾼들. 그 무리 중에는 한 때 최고의 소리꾼으로 인정 받던 명창, 춤 하나로 누구든 들썩이게 만들었던 명무, 나라의 부패권력들을 희롱하며 백성들을 즐겁게 해 주었던 탈출패들과 풍물놀이로 팔도유랑을 했던 사당패, 한양 저잣거리에서 전국 최고의 판을 벌이던 재주꾼들, 그리고 암울한 시대에 즐거운 표정만 가득한 이름 모를 불놀이 동자들까지 하나같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 한 몸짓을 하고 있다. 미치코는 그들의 표정과 몸짓에서 왠지 모를 애절함이 느껴져 가슴 한 켠이 무거워진다. 바로 그 때 방울소리가 들리던 쪽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