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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역사

1885. 02. 29 - 최초의 근대병원 광혜원


1885년(고종 22년) 갑신정변 때 명성황후의 조카인 민영익이 정변을 주도한 개화파 인사들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고종이 민영익을 치료할 의원을 찾던 중
미국 북장로교의 선교사이자 마이애미 의과대학에서 공부한 의사였던 호러스 알렌이 나타나 민영익을 살려냈다.

호러스 알렌, 이미지출처 - 연세대학교

이를 계기로 서양 의학에 관심을 가진 고종은 알렌을 궁정의 시의관으로 임명하고,
지금의 헌법재판소 자리에 서양식 근대 의료 기관인 광혜원을 설립(1885년 2월 29일)하도록 윤허하였다.

광혜원, 이미지출처 - 연세대학교

광혜원은 서양 의학을 사용하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다. 또한 후에 광혜원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의과대학 교수 올리버 에비슨에 의해서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 하였다가, 후에 미국계 개신교 학교인 연희전문학교 현재의 연세대학교로 통합되게 되었다.

올리버 에비슨, 이미지출처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이미지출처 - 연세대학교

현재 우리가 근대 의학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수술을 하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고종이 서양 의학에 관심이 있고,
광혜원 설립에 호의적으로 반응하여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월 29일 오늘은 우리나라 근대 의학에서 뜻깊은 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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