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운동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낡은 운동화 한 켤레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동요 ‘새신’ 中- 어릴 적 새신을 신고 온 친구가 괜히 부러워 엄마한테 조르고 졸라 얻어낸 운동화 한 켤레. 새하얀 운동화를 신으면 괜히 날아갈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 운동화를 신고 어디로든 가고 싶었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았죠. 새 운동화 한 켤레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던 그 때 그 시절. 지금도 새 운동화를 신으면 괜히 으쓱해지고 상쾌한 기분이 들지만 이상하게도 자꾸 이제까지 신고 다녔던 낡은 운동화 한 켤레가 떠오릅니다. 검게 때 묻고 여기저기 헤진 낡은 운동화. 볼품없는 이 녀석이 왜 자꾸 눈에 밟히는 걸까요? 생각해보니 이 녀석 저와 나눈 추억이 참 많습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날 꽁꽁 언 빙판 위를 함께 걸었고, 겨울 바다에 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