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버스기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회] 버스 기사의 '아름다운 빗속 동행'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20703/47479345/1)지난달 30일 오후 2시 50분경 광주 남구청 앞 도로. 앞을 분간하기도 힘들 정도로 쏟아지는 폭우 속을 달리던 금남59번 시내버스가 고갯길 가장자리에 멈췄다. 승강장이 아닌 곳에서 버스가 멈추자 승객 10여 명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시내버스 운전사 최석준 씨(45)는 승객들에게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수레 좀 밀어드리고 올게요”라며 우산도 없이 반대편 차로로 뛰어갔다. 승객들은 그때서야 70대 할머니가 폐지를 실은 수레를 힘겹게 끌고 있는 것을 봤다. 할머니 키보다 높은 폐지 수레는 100m가 넘는 언덕길을 좀체 오르지 못했다. 최 씨는 장대비를 맞으며 수레를 밀기 시작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