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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작에 그대를 알았더라면 - 이문주 진작에 그대를 알았더라면 - 이문주 이렇게 좋은 그대 일 줄 알았다면 진작에 그대를 찾을 것을.. 이렇게 좋은 그대 일 줄 알았다면 그대 있는 세상에서 태어 날것을.. 그대 생각으로 하루가 저물고 그대 생각으로 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대 생각만해도 미소가 번져나고 나의 삶은 풍요해 집니다. 오래 전에 만날 수 있었다면 지금 가진 슬픈 기억은 없었겠지요 하지만 같이 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그리울 때 보고플 때 마음 놓고 바라볼 수 없다는 현실이 오늘은 너무나 서럽습니다 사랑에는 집착도 욕심도 있어야 한다지만 그대가 아파질까 그럴 수가 없습니다 내 가슴 곳 곳에 당신이 있지만 내 눈앞에 당신은 그리운 당신일 뿐입니다 진작에 그대를 만났더라면 이렇게 애태우는 그리움은 없었을 텐데 진작에 그대를 .. 더보기
[시]인연설2 - 한용운 인연설2 한용운 함께 영원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음을 기뻐하고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나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더보기
[명언]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헬렌켈러 Hope sees invisible, feels the intangible, and achieves the impossible.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Helen Keller(헬렌 켈러) 더보기
[시]인연설1 - 한용운 인연설 1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더보기
[시] 구석 - 이창건 구석 - 이창건(1951~) 나는 구석이 좋다 햇살이 때때로 들지 않아 자주 그늘지는 곳 그래서 겨울에 내린 눈이 쉽게 녹지 않는 곳 가을에는 떨어진 나뭇잎들이 구르다가 찾아드는 곳 구겨진 휴지들이 모여드는 곳 어쩌면 그 자리는 하느님이 만든 것인지도 모르지 그곳이 없으면 나뭇잎들의 굴러다님이 언제 멈출 수 있을 까 휴지들의 구겨진 꿈을 누가 거두어 주나 우리들 사랑도 마음 한 구석에서 싹트는 것이니까 더보기
[시]바람속을 걷는 법 - 이정하 바람속을 걷는 법 이정하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더보기
[시]가을일기-이해인 가을일기 - 이해인 잎새와의 이별에 나무들은 저마다 가슴이 아프구나 가을의 시작부터 시로 물든 내 마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조용히 흔들리는 마음이 너를 향한 그리움인 것을 가을을 보내며 비로소 아는구나 곁에 없어도 늘 함께 있는 너에게 가을 내내 단풍 위에 썼던 고운 편지들이 한잎한잎 떨어지고 있구나 지상에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는 동안 붉게 물들였던 아픔들이 소리 없이 무너져 내려 새로운 별로솟아오르는 기쁨을 나는 어느새 기다리고 있구나 더보기
[시]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딩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더보기
[시]수취 불명의 사랑 - 김정한 수취 불명의 사랑 - 김정한 내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수취 불명의 사랑이 어느날 갑자기 내 의사도 묻지 않고 나를 찾아왔습니다 수취 불명의 사랑은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 하나 둘씩 그리움을 심고 내안에 하나 둘씩 기다림을 쌓아두고 갔습니다 그만 난 그 사랑의 덫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그리고는 깊은 사랑에 빠져 버렸습니다. 이 사랑이 이 기다림이 이 그리움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길 없으나 이제는 수취 불명이 아니라 내가 주인인, 나를 찾아온 사랑을 내 것으로 알고 기꺼이 지키고 아끼며 오래 오래 사랑하겠습니다. 더보기
[시]홀로서기7- 서정윤 홀로서기 7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떄까지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출처] 홀로서기 --서정윤(총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