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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노후난민, 우리사회의 일그러진 모습 * 본 기사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KBS1 ‘시사기획창―노후난민’편을 보고 리뷰형식으로 쓴 글이다. 드림연구소(http://blog.naver.com/dream09so)에서도 볼 수 있다. 노인들이 평생에 걸쳐 모은 돈을 사기꾼의 감언이설에 속아 빼앗기거나 제도권 금융의 투기상품에 쏟아부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노후대책없이 살아온 현재 우리사회의 노인들의 현 실태를 파악해본다. #. 노후 대책 없는 삶, 그들의 문제는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이제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다. 6·25전쟁 이후 고생 끝에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자식농사를 마쳤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부족한 노후자금과 사기피해, 외로움 등 여생을 위협하는 요소들뿐이다. 일본사회를 강타했던 노후난민.. 더보기
작은 관심의 힘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가맹국 중에서 노인자살률이 가장 높아요. 만65~74세 노인 자살률(2009년 기준)은 무려 인구 10만명당 81.8명에 이른다고 해요. 미국 14.1명, 일본 17.9명 보다 4배 이상이나 높은 결과죠. 얼마 전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통장 677명을 보건복지도우미로 지정해서,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직접 집을 방문해 마음건강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사실 노원구는 ‘자살률 전국 1위’라는 통계가 나왔던 곳인데요, 2009년 당시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자살자가 180명으로 1위를 차지했었어요. 자살 원인은 대부분 생계곤란, 우울증에 의한 것이었데요. 이에 노원구는 의욕적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실시에 나섰고, 이후 자살자.. 더보기
[책] 마음을 적셔주는 따뜻한 책들 희망의 메세지,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들을 소개해보려해요. 한권 한권 저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책들이라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들고 우울할 때 마음을 적셔주는 책 한권만 있어도 정말 힘이 되거든요. 청춘불패 / 이외수 한마디로 향기가 나는 책이에요. 사실 정말로 향기가 나요. 책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꽃향기가 풍겨서 꽃밭에 앉아서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외수 님은 워낙에 유명하셔서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청춘불패가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기발한 언어유희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청춘을 일깨워 희망을 전하는 문체들도 좋지만 여백마다 정태련 님이 그린 자연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글들과 잘 어울렸어요. 봄이 찾아옴과 함께 진하게 풍기다가 봄이 가고 꽃이지면 향기는 점점 옅어.. 더보기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中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 처럼 세상을 살기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 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 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 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 하고 싶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