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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장소]대구 시민들의 안식처 - 대구 달성공원 따스한 햇살에 방심한 저희들에게 깜짝 놀랄 꽃샘추위를 선사하고 다시금 봄다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따뜻해지는 봄바람이 당신들의 콧잔등을 간질이는데요. 이곳에 한번 가보시면 어떨까요? 바로 대구 달성공원입니다. 달성공원은 대구에 있는 유일한 동물원으로 총 724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습니다. 종류별로는 포유류 31종 86마리, 조류 63종 388마리, 어류 2종 250마리 등이 있다고 합니다. 또, 공원 안에는 교과서에서 보았던 동학농민운동의 교조인 최제우(崔濟愚) 동상과 대구가 낳은 시인 이상화(李相和)의 ‘나의 침실로’ 시비 등의 여러 문화재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달성공원은 검정 아스팔트와 회색 빌딩의 도심 속에 숲이 우거진 시민의 휴식처로서 그 역할을 해왔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갔던 주말.. 더보기
(인물) 아름다운 저항시 저항. 저항이라고 하면 밟힌 지렁이가 꿈틀대거나 전쟁에서 배수진을 치고 덤빌 때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의 저항을 곱고 아름답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이 않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시인들이 아닐까 싶다. 저항을 시(詩)로 표현 한다는 건 단어 하나 하나 표현 하나 하나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사람으로 이상화가 아닐까 싶다. 대구의 대표적인 저항시인 이상화. 그는 시(詩)로 소리 없이 아름다운 저항을 하였다.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어쩌면 너와 나 떠나야 겠으며 아무래도 우리는 나눠야겠느냐, 우리 둘이 나뉘어 생각고 사느니 차라리 바라보며 우는 별이나 되자” - 이별 - “마돈나, 밤이 주는 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