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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이 내용은 동아일보 2012년 7월 12일자 [정호승의 새벽편지]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 정호승 시인은 고백합니다. 인생에 대한 강한 분노가 느껴졌고 그날 밤 '술 한잔'이라는 시를 썼다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거듭되는 힘든 순간들과 고통은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정호승 시인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분노와 원망에 의해 그런 시를 썼다는 사실이 몹시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는 고백과 함께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인생에는 형식이 없다'는 정호승 시인의 새벽편지를 당신과 나누고 싶습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문득 나와 내 인생을 객관화해 각자 서로의 모습을 .. 더보기
[시] 별들은 따뜻하다 - 정호승 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더보기
[시] 첫마음 - 정호승 첫마음 정호승 사랑했던 첫마음 빼앗길까봐 해가 떠도 눈 한번 뜰 수가 없네 사랑했던 첫마음 빼앗길까봐 해가 져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네 더보기
[시] 또 기다리는 편지 -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정호승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 밖으로 새벽 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