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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망국적 광기시대, 우리는 행복한가 망국적 광기시대, 우리는 행복한가 지난해 총선과 대선 등 선거 국면에서 겪었던 ‘종북 프레임’이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회감시 기능과 정보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언론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정쟁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 SNS, 토론방 등에서는 온통 이석기 사태와 관련한 이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의원 한 명이 몰고 온 이념 스펙트럼은 이처럼 대단했다. 민주주주의 진정한 공론장으로 칭송받았던 온라인 매체는 이제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표적 극우 매체인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는 자기편이 아니면 ‘종북’, ‘좌빨’이라는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나아가 전라도, 민주당 지지자, 촛불집회 참가자 등에게 색깔론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다른 매체도 마찬가지다. 보수는 .. 더보기
팔·다리 없는 나,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 “세 번째로 물 속에 들어가 자살하려 했을 때 문득 슬퍼하실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 죽을 수 없었다.” ‘사지 없는 행복 전도사’ 닉 부이치치(Nick Vujicic·30)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팔·다리 없이 발가락 두 개만 가지고 태어난 그는 열 살 때 심각한 우울증을 겪다 자살 충동을 느꼈습니다. 집 안에 있는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놓고 그 속에 빠졌습니다. 두 차례 물 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떠오른 뒤 마지막으로 세상과 작별하려 한 순간 부모님이 떠올랐습니다. 욕조에 있는 그를 발견한 부모님은 부둥켜안고 오열했습니다. “세상에서 네가 가장 아름답다.” 그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팔·다리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지만 이 세상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믿게.. 더보기
[교육] 이들의 마지막 외침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는 행복이 성적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학교 폭력이나 성적 하락으로 자살을 택한 청소년들의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하여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하였을까요. 누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을까요. 최근 대학생 멘토링으로 초등학생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요즘’ 학생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요즘’아이들. 늘 쯧쯧 거리시며 걱정하시는 어른들은 정말 ‘요즘’아이들을 알고 계실까요. ‘요즘’아이들이 요즘 얼마나 힘든지... 제가 멘토링하고 있는 아이들의 십팔번은 “쌤, 우리 공부 그만하면 안돼요?”입니다. 그 아이들은 아침부터 저녁 잠들기 직전까지 학교 공부와 부모님들의 입맛에 맞는 취미생활까지 해야.. 더보기
1908.07.14 - 사랑을 한 시인 청마 유치환 태어남 깃발의 시인으로 기억되는 청마 유치환. 한국의 시인이자 교육자인 유치환은 경남 통영에서 태어났다. 깃발 -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청마 유치환을 생각하면 먼저 '통영'과 '우체국'을 떠올리게 된다. 통영에서 자란 청마의 '우편국에서'라는 시는 아마도 통영에 있는 한 작은 우체국에서 비롯된 시일 것이다. 우편국에서 -유치환 진정 마음 외로운 날은 여기나 와서 기다리자 너 아닌 숱한 얼굴들이 드나는 유리문 밖으로 연보라빛 갯바람이 할일 없이 .. 더보기
[명언]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지는 것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더 애를 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는 허영심 때문에 자기 앞에 있는 진짜 행복을 놓치는 수가 있다. -라 로슈푸코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지는 것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더 애를 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는 허영심 때문에 자기 앞에 있는 진짜 행복을 놓치는 수가 있다. -라 로슈푸코 공감............. 더보기
[시] 행복 - 유치환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사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