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와 부실 시공 등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는 경인아라뱃길 건설 현장 곳곳에 썩은 폐기물이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또 제기되고 있다. '경인운하백지화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계양구 목상동 목상교에서 김포터미널까지 현장을 돌아보고 곳곳에 썩은 쓰레기 등이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녹조 현상도 나타나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경인아라뱃길과 굴포천이 합류하는 구간 곳곳에서 녹조류가 자라고 있어 장마 때 물이 넘치면 경인아라뱃길 전체는 물론 인천 앞바다를 오염시켜 생태계를 파괴하고 물고기 떼죽음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잖아도 경인아라뱃길 환경 영향 평가가 졸속으로 추진됐고 해양 수질 오염에 미치는 영향과 인근 농경지의 염분 피해 가능성 등 환경 피해 논란과 홍수 피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환경단체는 현실적으로 발생 가능한 환경 피해가 환경 영항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 4월 공표한 감사 결과에서도 굴포천 하류지점의 치수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수로 호안의 부실 시공으로 홍수나 선박 운항 시 호안 제방이 유실될 우려도 제기됐다. 국비 2조2천458억원을 투자해 지난 2009년 3월 착공한 경인아라뱃길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으로 현재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구 경서동~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있는 총연장 19㎞의 경인아라뱃길은 홍수 예방, 물류비 절감, 교통난 해소, 문화 관광레저 활성화 등 다목적용으로 벌이는 사업이다.
그러나 녹조 발생, 생태계 파괴, 농경지 피해 등 근본적인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 환경 영향 평가는 개발사업의 결과가 미치게 될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는 대처 방안을 마련해 환경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과정이 졸속 처리돼서는 안 된다. 인천시가 환경 피해에 안이하게 대처할 경우 더 큰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깊이 명심하기 바란다.
원문 : http://happylog.naver.com/tcp/post/PostView.nhn?bbsSeq=50819&artclNo=12346136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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