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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Is There a Santa Claus?

1897년 뉴욕 선(SUN)신문사에

배달된 편지

저는 8살이고 이름은 버지니아에요

친구들은 산타클로스가 없대요

기자님, 솔직히 말해주세요

산타클로스가 정말 있나요?

Is there a Santa Claus?

 

며칠 후 신문에 실린

버지니아의 편지와 기자의 답장

 

버지니아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만큼

확실하고 영원한 건 없단다

진실은 어린이들의 눈에도

어른들의 눈에도 보이지 않거든

 

50여 년 동안 크리스마스마다 신문에 실린

'Is there a Santa Claus?'

 

그 이야기를 우리말로 옮기고 그린

두 친구

오리는 좋겠다

목욕탕에 안 다녀도 되고

급하면 날기도 하고, 궁둥이를 퍽퍽 맞고도

씩씩하게 달려가고

오리가 되고픈 화가

1살 때 소아마비를 앓고

두 다리 대신, 목발을 짚고 일어선 작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어떻게 다시 일어서야 할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를 넘어뜨린 세 번의 암

 

화가는 친구를 위해 웃고 있는 말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화가가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축! 암"

나도 암이니 축하해줘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대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겨울에도 봄을 노래한 두 친구

김점선과 장영희

 

이 세상에 내가 태어났다 가는 것은

보잘 것 없는 작은 덤

그러나 이왕 덤인 김에 없어도 좋으나

있으니 더 좋은 덤이 되고 싶다

-장영희 (번역가, 수필가, 영문학 교수)

 

같은 날 죽어서 손잡고

하늘나라 가서 같은 반 되면 오죽 좋으랴

천당 문기기에게 떼써야지

우리 한 반! 같은 반 해야 한다고!

-김전선 (화가)

 

2009년 봄날

하늘나라로 떠난 김점선

 

그림을 그려 나가다가 느꼈다

산타클로스나 크리스마스라는 말 자체가 선물!

우리들의 삶 역시 하늘이 허락한 선물!

내 가슴은 뛴다

 

그리고 49일 후

김점선과 한 반 친구가 된 장영희

 

친구들이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하더란 말이지?

천만의 말씀!

산타클로스는 분명히 있고말고

우리 곁에 영원히 살 거란다

<자료출처>

점선뎐/시작

김점선 스타일/마음 산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사

산타클로스가 정말 있나요/비비아이들

                                                  

지식채널e 2011. 12. 21 Is There a Santa Cl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