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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News Service (C_Today)

[이.파.고] 에듀 푸어


우리 한국은 바야흐로 푸어(Poor)의 시대입니다.

가난을 뜻하는 푸어는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일컫는데 모조리 붙여집니다.

집은 가지고 있지만 생활이 가난한 하우스 푸어(House Poor)

아이를 가지면서 가난해지는 베이비 푸어(Baby Poor)

결혼 때문에 가난해지는 허니문 푸어(Honeymoon Poor), 웨딩 푸어(Wedding poor)

이미 한국 사회에서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신조어로 다시 재조명 되는 느낌입니다.

그중 한국 사회의 오랜 문제인 사교육에 대한 푸어 용어가 생겨났습니다. 바로 에듀 푸어(Edu Poor)입니다.


부채가 있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임에도 평균보다 교육비를 많이 써서 빈곤하게 사는 계층을 두고 '교육 빈곤층'이라 합니다.







전체 교육비의 85.6%가 사교육비로 지출됐다. 교육 빈곤층중 대학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88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고생은 81만1000원, 유치원~초등생은 84만8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중고교,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69만5000원과 50만8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85.6%, 59.8%를 차지하는 등 정규 교육비보다 사교육비 부담이 높았다. 


이로인해 교육 빈곤층이 지고 있는 한달 평균 가계수지 적자는 68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득의 22% 수준이다. 

아울러 가계 지출에 포함되지 않은 부동산 대출 상환 등의 기타 지출은 소득의 66%에 달했다. 


자녀 교육비 지출이 있는 가구는 일반적으로 433만4000원을 벌어 366만8000원을 지출, 66만7000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평균 자녀 교육비로는 소비 지출의 18.1%에 해당하는 51만2000원을 지출했다. 


이에반해 교육 빈곤층은 평균 313만원을 벌어 381만5000원을 지출했다. 이는 소득의 22%로 68만5000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자녀 교육비로 소비지출의 28.5%인 86만8000원이 소요됐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4679251






한국 사회 '교육빈곤층'…. 자녀 교육에 등골 휜다

- 코리안스피릿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34705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 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 소득은 1990년 대비 4.1배 증가한데 비해 교육비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소득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90년 5.3%에서 지난해 7.8%로 늘었다.


빚이 있음에도 평균보다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는 '교육 빈곤층'은 82만여 가구, 가구원 수로는 305만 명이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소득보다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교육 빈곤층의 대부분이 40대 대졸 중산층으로, 한 달 평균 313만 원을 벌지만, 소득보다 8만 5천 원 많은 381만 원을 지출했다. 

즉, 적자 만큼 빚을 내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 빈곤층'의 한 달 교육비는 소득의 30%에 가까운 86만 8천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인 51만 2천 원보다 35만 6천 원 더 많은 금액이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자녀의 사교육비로 50만 8천 원을 지출했고, 

중·고등학교 자녀 의 사교육비에도 한 달 평균 70만 원 가까이 지출했다.


교육 빈곤층의 소비 구조를 살펴보면 교육을 제외한 의식주 등 다른 부문의 소비는 모두 평균 이하였다. 

즉, 교육비 마련을 위해 의식주, 교통, 보건 등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과중한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초중등과정의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재정의 확충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육 빈곤층의 73.3%인 60만 5000가구가 중산층임을 고려하면 "과다한 교육비 때문에 이들이 하위계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리 교육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아동과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벌과 성공을 향한 치열한 경쟁은 행복에 기여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불행을 효과적으로 증진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학벌과 성공을 향한 획일적 문화가 압도적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정의 사교육 참여율이 35%를 웃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는 가정은 사교육 참여율이 70%를 넘습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있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다름에 대한 두려움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높은 교육열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빚을 져가면서 사교육을 시키는 형편입니다.


50만원 이상의 지출을 하는 가정이 12.6%로 30-40만원 미만, 40-50만원 미만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교육열에는 학업과 성공에 관한 ‘환상과 두려움’이 강하게 작용한다(정병호, 2008). 

‘환상과 두려움’에 의하여 작동되는 교육문화는 교육 과잉을 초래하고, 교육 과잉은 역설적으로 교육 빈곤을 낳는다. 

교육 빈곤이라는 의미는 인류 역사에서 유래 없이 많은 학습량과 학습시간 때문에, 대부분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삶에 필요한 역량을 

적절하게 개발하지도 못하고 학습 의욕과 동기를 상실하게 되는 경향을 일컫는다. 

한국의 교육문화는 교육과 행복을 적극적으로 연관시키려는 생각과 시도를 무력화 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교육을 통해 자녀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부모의 욕망이 한국의 교육문화를 지배한다. 

성공하기 위하여 명문대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학벌과 성공에 관한 ‘환상과 두려움’ 사이에서 왕복운동을 한다.

공부 잘해서 명문대를 가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 그리고 그 경쟁에서 언제든지 낙오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을 규제한다.

-[(논문)한국의 교육문화와 아동․청소년의 행복- 이기범]


아동과 청소년 개개인의 개성과 특성을 고려하여 삶과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화려한 성공사례를 기준으로 삼고 

거기에 맞추어 자신의 삶과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는 역설적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수학 등의 높은 사교육 참여율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에 쏟아 붇는 시간이 많은데도 다른 나라에 비해 영어실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습니다. 

강제적, 학벌위주의 교육형태로 인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도 없고 실생활에 사용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대한민국 학생을 상대로 성공한 사람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이 

“성공한 인생은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이러한 인식은 TV나 영화등의 영상매체가 생산하는 이미지에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TV 속의 주인공의 성공은 언제나 돈이 많고, 좋은 집과 좋은 직장, 좋은 옷을 입게 그려집니다.


강박적 경쟁과 교육과잉은 자신의 선택의 타당성을 합리적으로 따지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편승효과 또는 “밴드웨건(bandwagon) 효과”(Colman,2008: 77)라고 부를 수 있다.

-[(논문)한국의 교육문화와 아동․청소년의 행복- 이기범]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은 무조건 적인 부의 축적으로 인식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성장한 부모들은 자식들의 성공을 위해 

경쟁적으로 사교육에 집착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점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리하게 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은 자녀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가정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방해해 오히려 자녀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사교육을 받는 계기 자체가 본인 스스로의 욕구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받는 게 아니라 대부분 부모의 강제에 의해 이뤄집니다. 

부모가 강요하는 것 말고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기 마련인데 그걸 못하게 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물론 순응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탈하거나 무기력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 소아정신과 의사는 학습장애를 넘어 공황장애까지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 아이와 같이 온 엄마를 보면 대부분 엄마가 강박증 환자라고 합니다. 

많은 전업주부 엄마들이 아이가 어떤 대학을 가느냐가 자기 성과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모든 걸 걸다 보니, 엄마는 불안해지고 그게 다시 아이에게 전가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에듀푸어의 73%는 중산층이라는 겁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의식주 경비가 줄어들고 

빚은 점점 늘어나는 악순환 속에 결국 중산층이 붕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199716


교육비를 쓰는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33만 4000원, 교육비는 평균 51만 2000원으로 소득의 18%정도를 차지합니다. 


반면 에듀푸어는 월평균 수입이 313만원으로 교육비에 86만 8000원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소득의 28% 수준 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에듀푸어의 73%는 중산층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의식주 경비가 줄어들며, 빚은 점점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해결책 


이러한 사교육이 삶의 질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수없이 이야기 했고 언론이며 학계며 언급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영어, 수학에만 집중되어 있는 주입식 입시 사교육, 취에만 쓰여지는 교육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고 가계는 힘에 부칩니다. 매 정권, 선거 공략으로 나오는게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든다는 것 이었습니다. 

오후 10시 이후로는 학원 영업을 하지못하게 하는 일명 10시 법이 만들어졌지만 실직적으로 효과는 없었고 

이런 저런 단속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은 사회 풍토가 가장 문제인데 이 속엔 우리의 가치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등을 좋아하는 사회.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일류 대학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을 가서는 일류 기업에서 일하려고 하고 일등 신랑, 

신부감이 되기 위해 많은 연봉과 재산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부모도 원하고 자식도 그게 당연한 줄 아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지 못한 길을 걷게 되면 패배자나 낙오자로 생각합니다. 

그런 마당에 자식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사교육을 함에 있어 아까워함이 없습니다.

이런 인식의 변화가 가장 급해 보입니다. 자식이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고 남을 이기기 위해 배우는 지식, 최고만이 살아남고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반성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