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태풍이 어린이집 강타했음 좋겠다" 무개념 보육교사 등장

태풍 볼라벤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당일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어린이들을 저주하는 보육교사의 페이스북 글이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7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무개념 어린이집 선생. 한번만 읽어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록됐습니다.

작성자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신의 페이스북 친구로 등록된 한 사람의 충격적인 글을 보게됐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작성자가 캡처한 페이스북 대화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글이라고 믿기 힘든 욕설이 난무합니다.

이 여성은 "진짜 애 엄마 아빠는 쓰레기같다"며
"자기들 쉬려고 애기들은 어린이집에 보낸다"며 당일 등원하는 어린이들 때문에 자신이 쉴 수 없다고 불편해했습니다.

심지어 아이의 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보낸 것을 후회하도록 "태풍이 어린이집을 강타했으면 좋겠다"는 끔찍한 저주도 남겼습니다.
이 여성은 "보건복지부에서 쉬라는데(중략)…내일 애들 줄자로 X나 때릴거야" 라는 황당한 다짐으로 글을 마칩니다.

지인들의 댓글은 더욱 충격입니다.
"웃겨", "누나 힘내요" 등 나무람 대신 격려의 댓글을 단 것입니다.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한 페이스북 친구는
"우리 센터도 쉬는데 어린이집이 안쉬다니.."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작성자의 글에 따르면 `무개념 어린이집 선생`은 전문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했으며
보육교사 자격증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자동 취득하여 어린이집에 취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페이스북 캡쳐 화면에서 보육교사의 이름과 사진을 가렸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원글의 출처를 밝혀내
해당 보육 교사의 페이스북 주소와 얼굴 출신 대학 등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갑작스런 유치원, 초·중·고 임시 휴교로
아이들을 맡기기 힘든 맞벌이 부부들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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