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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명언·시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더보기
[명언] “내게 친구란 내가 만나는 사람이자,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다." “내게 친구란 내가 만나는 사람이자,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사람이다." "비록 좁고 구부러진 길일지라도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면 계속 걸어가라." -- 헨리 데이비드 소로 -- 더보기
[시] 길이 나를 들어올린다 - 손택수 길이 나를 들어올린다 - 손택수(1970~ ) 구두 뒤축이 들렸다 닳을 대로 닳아서 뒤축과 땅 사이에 새끼손가락 한 마디만 한 공간이 생겼다 깨어질 대로 깨어진 구두코를 닦으며 걸어오는 동안, 길이 이 지긋지긋한 길이 나를 들어 올리고 있었나보다 닳는 만큼, 발등이 부어오르는 만큼 뒤꿈치를 뽈끈 들어 올려주고 있었나보다 가끔씩 한쪽으로 기우뚱 몸이 기운다는 건 내 뒤축이 허공을 딛고 있다는 얘기 허공을 디디며 걷고 있다는 얘기 이제 내가 딛는 것의 반은 땅이고 반은 허공이다 그 사이에 내 낡은 구두가 있다 더보기
[시] 이해인 - 친구야 너는 아니 친구야 너는아니 꽃이 필때 꽃이 질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줄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 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것 들이 너무많다고 아름답기위해선 눔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 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만 생각 나는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 에게 가고픈 내맘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눈물이 한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더보기
[시]내 생애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헬렌켈러 내 생애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헬렌켈러 만약 내가 이 세상을 사는 동안에 유일한 소망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죽기 전에 꼭 3일 동안만 눈을 뜨고 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나는 나의 눈을 뜨는 그 첫순간 나를 이만큼 가르쳐주고 교육을 시켜준 나의 선생님 애니 설리번을 찾아가겠다 지금까지 그의 특징과 얼굴 모습을 내 손끝으로 만져서 알건 그의 인자한 모습, 그리고 그의 아리따운 몸가짐을 몇 시간이라도 물끄러미 보면서 그의 모습을 나의 마음 속 깊이 간직해두겠다 다음엔 나의 친구들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웃음을 기억하고, 그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나가겠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무 잎사귀들, 들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과 풀들,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더보기
[명언]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헬렌켈러 Hope sees invisible, feels the intangible, and achieves the impossible. 희망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만져질 수 없는 것을 느끼고, 불가능한 것을 이룬다. Helen Keller(헬렌 켈러) 더보기
[명언] 절대로 고개를 떨구지 말라.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헬렌 켈러 Never bend your head. Hold it high. Look the world straight in the eye. 절대로 고개를 떨구지 말라.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 (헬렌 켈러) 더보기
[시] 청년 - 도종환 청년 도종환 사랑이 그때 우리를 불태우지 않았다면 예기치 않은 산불이 우리를 태우고 갔으리 착한 열정으로 우리가 넘치지 않았다면 이름도 모르는 파도가 우리를 휩쓸고 갔으리 가난했지만 민망할 정도로 가난하여 겨울바람도 우리의 냉기를 비켜갔지만 때 묻지 않은 마음 우릴 가득 채우지 않았다면 어지러운 바람 이 골짜기 끝없이 몰아쳤으리 더보기
[시]인연설1 - 한용운 인연설 1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사랑한다는 말은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잊어버릴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웃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과 행복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표정은 이별의 시작입니다 떠날 때 울면 잊지 못한다는 증거요 뛰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울면 오로지 당신만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더보기
[명언]지혜로운 자의 하루는 어리석은 자의 일생에 해당한다 -아라비아 속담- 지혜로운 자의 하루는 어리석은 자의 일생에 해당한다 -아라비아 속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