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19. 탈레반 한국인 납치

2007년 7월 19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23명(여자 16명, 남자 7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되었던 사건이다.

탈레반은 피랍된 23명 중 심성민과 배형규 목사를 살해했으나,

대한민국 정부와 탈레반의 협상 결과 다른 인질 21명은 8월 31일(한국시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풀려나

피랍사태는 발생 42일 만에 종료되었으며,

9월 2일 생존한 피랍자 19명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 사건으로 피랍자들과 해외 위험지역에 선교를 하러 다니는 일부 개신교도들은 비판을 받았다.

<아프간 피랍사건 주요 일지>

7월 19일: 분당샘물교회 자원봉사자 23명 탈레반에게 피랍

(한국에서 출국한 20명과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합류한 3명의 안내자들은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중 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되었다.)

7월 20일: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중인 한국군을 21일 정오(한국시간 21일 16시 30분)까지 철수할 것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의해 수감 중인 탈레반 수감자 전원을 석방할 것을 요구.

7월 21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관련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의해 수감 중인 탈레반 23명의 석방과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최종 협상 시한을 22일 07시로 제시하였으며 협상 시한까지 탈레반 수감자들이 석방되지 않을 경우 한국인 인질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에서는 협상 시한을 22일 19시(한국시간 22일 23시 30분)라고 보도.

한국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중인 동의·다산 부대를 2007년 말까지 철군한다는 기존의 계획을 재확인하며

이미 철군에 필요한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7월 22일 : 대한민국 정부대책반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도착.

탈레반은 이 날 19시이던 협상 시한을 23일 19시(한국시간 23일 23시 30분)까지로 24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7월 23일: 탈레반은 수감자들의 석방을 재차 요구하며 협상 시한을 다시 한 번 24시간 연장하여

24일 19시(KST 24일 23시 30분)로 제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한국 정부에 ‘한국인 피랍자들이 개신교 선교와 관련이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막아 달라'고 요청.

7월 24일: 탈레반이 억류 중인 한국인 인질들과의 전화 통화를 원하면 1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제안했다는 아프간 정부 측의 발언이 있었으나

한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였다.

7월 25일: 탈레반, 팀 리더인 목사 배형규 살해.

7월 30일: 탈레반, 남은 인질 22명 중 심성민 살해

8월 10일: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 대표, 첫 대면협상

8월 13일: 탈레반, 여성 인질 2명 석방

8월 17일: 석방된 여성 인질 김경자, 김지나 귀국

8월 28일: 378억원으로 한국과 탈레반 대면협상 타결, 인질 19명 전원 석방 합의

8월 29일: 탈레반, 인질 12명 석방

8월 30일 (한국시간 8월 31일 새벽): 탈레반, 인질 7명 석방

9월 2일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인질 19명 귀국

사건이후 정부의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선교활동을 펼친 개신교도들에 대한 비판과

'정보의 재외국민에 보호의무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유족과 사건을 왜곡보도 한다는 종교인들의 언론에 대한 비난이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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