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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심상정 “삼성, 백혈병 소송에서 빠져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이 삼성 백혈병 소송과 관련해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삼성측에 소송에서 빠질 것을 촉구했다.

심상정 의원은 30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직업성 암의 산재인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 소송은 원고인 유족과 피고인 근로복지공단의 싸움이지만 공단의 보조참가인인 삼성측이 참가하고 있어

사실상 1대 2의 힘겨운 법정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번 공판에서 꼭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지난 시간 동안 피해자들과 유족들의 고통이 덜어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삼성이 이 소송에서 떠나주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공판과정을 지켜보며 근로복지공단과 삼성의 주장을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심 의원은 30일 오후 4시에 서울고법 행정9부(재판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백혈병 소송’을 참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와 유가족 5명이 산업재해를 인정하지 않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1심에서 피해자 5명 가운데 2명만 산재로 인정받았다.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3명이 항소해 30일 4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날 공판에서는 ‘반도체조립공정 과정에서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올초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보고서 내용을 두고

공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판은 항소심 마지막 공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 의원은 지난달 국회에서 삼성 직업병 피해자 증언대회를 개최한 후 국회 환노위에

성전자 직업병 문제와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소위원회를 제안했으나 둘 다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삼성전자 계열사 직업병 피해자 제보자수는 145명으로 이 중 56명은 사망했다.

 

<기사 원문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585> ⓒ미디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