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시

[시]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 용혜원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 용혜원 마음속에서 큰 소리로 세상을 향하여 외쳐보십시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삶에 큰 기대감을 갖고 살아가면 희망과 기쁨이 날마다 샘솟듯 넘치고 다가오는 모든 문을 하나씩 열어가면 삶에는 리듬감이 넘쳐납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 중에서 단 한사람도 필요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세상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새롭게 변할 수 있다면 삶은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까 나로 인해 세상이 조금이라도 더 밝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입니까 자신을 향하여 세상을 향하여 가장 큰 소리로 외쳐보십시오 "나는 꼭 필.. 더보기
바다가 보이는 교실 - 정일근 바다가 보이는 교실 정일근 참 맑아라 겨우 제 이름밖에 쓸 줄 모르는 열이, 열이가 착하게 닦아놓은 유리창 한 장 먼 해안선과 다정한 형제섬 그냥 그대로 눈이 시린 가을 바다 한 장 열이의 착한 마음으로 그려놓은 아아, 참으로 맑은 세상 저기 있으니 더보기
[시]인연설2 - 한용운 인연설2 한용운 함께 영원할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음을 기뻐하고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나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더보기
[시] 국화옆에서 - 서정주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필라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더보기
[시]바람속을 걷는 법 - 이정하 바람속을 걷는 법 이정하 바람이 불었다. 나는 비틀거렸고 함께 걸어주는 이가 그리웠다.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더보기
[시]해답 - 거투르드 스타인 해답 - 거투르드 스타인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더보기
[시] 그대 있음에 - 시후배월선 그대 있음에 /시후배월선 삶이 힘들게 하더라도 그대 있음에 조금은 더 쉽게 살아지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쁘게 살다가도 불쑥 나타나 힘이 되는 그대 그대 있음에 작지만 누군가에게 베푼 친절로 미소로 떠올려지는 사람 더운 날에 땀방울 씻어주는 삭막한 세상에 한줄기 바람과도 같은 후드득 내리는 여름 빗소리 되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보기
[시]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더보기
고향(故鄕) - 정지용 고 향(故鄕)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한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