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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epreneurship Journalism

[정보] 재미있게 말하는 스토리텔러

 

 

아이디어는 좋은데 말을 하는 스킬이 부족해서 다른 사람에게 밀린다는 생각이 드는가? 회사에서 은근히 ‘따분한 사람’으로 통하고 있지는 않을까? 내가 하는 얘기에 임팩트가 없고, 사람들에게 먹히지 않아서 고민인가? 일반 사원들은 물론, 조직이나 부서를 이끌고 있는 리더라면 더욱 고민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나도 좌중을 사로잡는 재미있는 말하기를 할 수 있을까

 

재미있게 말하기

 

유쾌, 통쾌, 달콤한 재미있는 대화법

 

똑같은 내용을 얘기해도 토크쇼 MC처럼 주변 사람들이 박장대소할 정도로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김빠진 맥주’처럼 참 재미없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는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말한 유머지만 찬물을 끼얹은 듯 썰렁한 분위기를 만들게 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과 재미있게 말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대화에 템포와 리듬을 타자

 

아무리 수다스러운 말이라도 그것이 수다처럼 느껴지지 않고 그 얘기 속에 빠져들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수다스러운 말과 재미있는 말의 차이점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대화에 리듬을 탈줄 알아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치고 나가고, 상대방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들으며 맞장구를 치다가 적재적소에 재치있는 언변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재미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수다스러운 말은 상대방의 얘기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의 얘기를 하기에 바빠 대화의 리듬을 탈줄 모르는 말이다. 대화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피곤해지는 말이다.

 

둘째, 재미있는 말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말이다. 혼자 흥에 겨워하는 말이 아닌 상대방과 공감하는 대화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에 초점을 맞추는 태도가 중요하다. 상대방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뿐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을 때 맛있게 비벼진 말이 된다.

 

예를 들면, 와인에 남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이 상대방이 관심 없는 와인에 대해 장황하게 얘기를 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좋은 얘기라도 지루함만 줄 것이다. 서로의 관심사를 먼저 파악해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를 뽑아내 대화해야 한다. 말이란 기본적으로 혼잣말이 아닌 이상 ‘대화’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셋째, 재미있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또한 삶의 태도가 긍정적이어서 대화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함께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재미있고 건강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늘 상사나 동료, 회사의 뒷담화나 야한 농담과 음담패설을 일삼는 사람은 아무리 말을 재미있게 하더라도, 진정으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망가지면 더 아름답다

 

이숙영 아나운서가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재미있게 말하기 위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재치있고 재미있게 말하기로 유명한 유인경 기자는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낮추는 화법을 구사하며, 재미있는 맞장구를 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머, 어쩐대유~!”와 같은 사투리를 섞어가며 하는 맞장구로 상대방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말을 하는 것이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치부라고도 할 수 있는 성폭력 피해자로서의 경험과 힘든 어린 시절, 다이어트 경험 등을 솔직하게 고백해 더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었다. 토크쇼에서 장수하고 있는 김원희도 항상 자신을 맞추거나 가끔은 망가진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재미있는 토크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은 내 것이든 남의 것이든 권위를 내려놓고, 말보다 눈빛과 손이 먼저 나가는 온몸으로 얘기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단점을 드러냄으로써 그것이 자신의 독특한 캐릭터나 개성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들 듯이, 사람이 모이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을 열고 자신을 낮춰 자석처럼 끌어당길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완벽함이나 자존심에 흠집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거나 남이 나를 평가하는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결코 재미있는 대화를 하기 힘들 것이다.

 

재치와 순발력은 +α

 

재미있는 말을 하기 위해 ‘양념’처럼 필요하지만, 이론으로 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순발력과 재치다. 많은 사람들이 김제동이나 탁재훈처럼 재치가 있는 말을 하고 싶어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재미있는 입담으로 정상을 누리고 있는 탁재훈은 “내가 부족하다면 재미있는 친구를 사귀라”고 조언한다. 재미있는 친구를 사귀면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을 따라하게 되고, 자연스레 재치와 순발력을 몸에 익히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재미있는 친구가 있다면 일단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나 소스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재미있는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그 사람의 얼굴표정, 몸짓, 자주 쓰는 용어, 말투까지 같이 따라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개그프로그램을 챙겨보며 유행하는 말이나, 용어, 성대모사 등을 평소 연습해두면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말하는 7가지 방법

 

1 대화에 리듬을 타라.

2 공감할 수 있는 능력 가져라.

3 삶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갖고 대화에 긍정 에너지 담아내라.

4 적절한 맞장구로 상대방과의 친밀도 높여라.

5 권위를 내려놓고, 말보다 눈빛과 손짓이 먼저 나가는 온몸 토크를 하라.

6 상상력을 자극시켜주는 재미있는 친구를 사귀어라.

7 개그프로그램 챙겨보며 유행어나 성대모사를 평소 연습하라.

 

재미없는 말하기

따분한 대화를 만드는 10법칙

 

‘가장 재미없었던 말’의 기억을 물어보면 많은 이들은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물론 모든 교장선생님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전교생을 운동장에 불러 세워서 경직된 자세로 오로지 “~해라”식의 도덕적 설교말씀을 일방적으로 듣는 일은 고역일 수밖에 없다. 재미없는 말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도덕적으로 설교하려는 말이다.

둘째, 상대가 관심이 없는 말이다.

셋째, 말의 시간이 길고 내용이 간결하지가 않다.

넷째, 일방통행 커뮤니케이션이다.

 

의외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러한 4박자를 고루 갖춘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직장 내에서 직위가 올라갈수록 점점 이러한 재미없는 말하기의 룰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잭 웰치 전 GE회장은 “자신있는 사람들만이 단순해질 수 있다. 자신감이 없으면 복잡한 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장황하고 추상적인 말은 그 누구에게도 대화의 재미를 줄 수 없다.

 

늘 똑같은 이야기로 귀결되는 말하기

 

‘척’하는 말 또한 상대방을 지루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재미없는 말하기의 방식이다. 학창시절 잘난 척 하는 친구들 곁에는 누구라도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모르면서도 다 아는 척 말하는 상사나 동료와 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늘 투덜거리거나 남을 비하하는 것이 습관이 돼 있는 사람도 있다. 입만 열면 불평불만을 털어놓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할 뿐이다. 이런 사람은 어떠한 화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든 결론은 늘 똑같은 이야기로 끌고 간다. 예를 들면, 자신을 빼고 모든 사람이 다 잘못했고, 문제가 있으며 자신만이 제대로 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식이다.

재미없게 말하는 사람의 또 다른 특징은 다른 사람이 얘기할 때 귀를 기울여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후에 상대방의 말을 자르거나, 대화와 상관없는 주제를 생뚱맞게 꺼내 대화를 끌고 간다. 그 대화의 주제도 상대방의 관심사나 현안이 아닌 회사에 대한 불만이나 불평 등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지나치게 친절하거나 자기주장 없이 무조건 ‘YES’를 외치는 사람도 재미없는 사람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자기의 색깔 없이 남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동조하는 사람 또한 상대방을 재미없게 만드는 따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재미없는 말의 10가지 유형

 

1 도덕적으로 설교하려는 말

2 남의 권위를 이용해 잘난 척 하는 말

3 트집을 잡거나, 불평불만 투덜거림으로 가득한 말

4 추상적이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해서 하는 말

5 궤변으로 자기 의견을 주장

6 상대가 관심 없는 말을 늘어놓기

7 뻔히 다 아는 말

8 지나치게 친절일변도의 말

9 다른 사람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말을 자르거나 엉뚱한 화제를 얘기하는 사람

10 어떤 화제든 늘 똑같은 이야기로 끌고 가는 사람

 

재미를 높이는 몸짓 테크닉

희경애락(喜驚哀樂)을 표현하라

 

데일 카네기는 “웃는 얼굴로 사람을 만나라”고 했다. 미소는 인간만이 가진 특권이다. 말의 60퍼센트가 표정이고 33퍼센트가 목소리인 반면, 단 7퍼센트만이 내용이라고 한다. 무려 93퍼센트가 내용과는 별개인 사람의 이미지에서 결정이 나는 것이다. 곰곰이 주변을 둘러보면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다양한 얼굴표정과 감성,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호기심이 왕성해서 다른 사람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신체를 이용해서 듣기를 한다. 이왕이면 재미있고 맛있는 말하기를 통해 행복과 행운을 불러일으켜보자. 작은 연습만으로도 썰렁한 대화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은 ‘웃는 얼굴’을 넘어 ‘좋은 얼굴’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심을 담은 풍부한 눈빛과 표정으로 얘기할 수 있다면, 50점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마음도 없이 사무적으로 웃는 얼굴은 결코 매력적이지 않다. 게다가 무표정한 사람은 호감도가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다. 생생하고 긍정적인 표정과 반응이야말로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재미있는 말하기의 달인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이다.

 

감성을 얼굴에 표현하라

 

니시마츠 마코가 쓴 ‘나를 표현하는 최고의 몸짓 테크닉(행간)’에서 보면 희(喜), 경(驚), 애(哀), 락(樂)을 적절히 표현할 줄 알아야 호감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말하기를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해보면 좋다. 아, 내가 이런 표정으로 말하고 있구나를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10회씩 연습해보자. 처음 연습을 할 때는 좀더 과장되게 하는 게 좋다. 실제로 그 반만 표현할 수 있다면 충분하다.

 

먼저, 희(喜)는 치아를 드러내고 옆으로 벌리는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우왓’하고 탄성이 터져나오는 상태다. 뺨은 둥글게 위로 상승시킨다. 그러면 밋밋하고 무표정한 얼굴과는 달리 얼굴 골격 자체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인기 캐릭터인 미키마우스를 연상하면 된다.

 

경(驚)은 원래 희경애락이 아닌 희노애락이다. 하지만 희노애락 중 ‘분노’를 나타내는 표정은 호감을 줄 수 없다. 분노 대신 ‘놀람’으로 이미지를 바꾸어 표정 연습을 해보자. 눈썹을 위로 올리며 눈을 크게 부릅뜨고 입은 길고 크게 벌린다. 여기에 뺨을 두 손으로 감싸면 영락없이 영화 ‘나홀로 집에’에 나오는 소년이 된다.

 

애(哀)는 슬픈 감정을 떠올린다. 눈썹을 아래로 내리고 눈은 가늘고 길게 해서 눈초리를 내린다. 입술도 조금 내린다.

 

락(樂)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린다. 눈에 자연스레 힘이 들어가게 돼 눈동자는 가늘어지지만 눈의 검은자는 더욱 눈에 띄게 된다. 즐거운 일이나 흥미가 있는 대상을 볼 때 좀더 잘 보기 위해 동공이 크게 열리게 된다. 그래서 눈은 광채를 더해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입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입 근육이 굳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 웃을라치면 얼굴에 경련이라도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평소 마우스 스트레칭으로 입 주변과 얼굴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자. 훨씬 풍부한 표정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표정과 몸짓 테크닉을 익힘과 동시에 건강한 목소리를 위해 목을 건강하게 지켜줘야 한다. 비염이 있을 경우 소리가 맹맹하게 들릴 수 있으므로 환절기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목소리를 크게 내지 못하고 소리를 먹는 사람의 경우,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제대로 전달될 수가 없다. 소리를 내서 크게 읽는 연습과 복식호흡을 평소 틈틈이 연습한다면 더 건강하고 좋은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

 

직장동료나 상사, 고객뿐 아니라 나와 함께 대화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말과 함께 좋은 목소리, 긍정적인 태도, 풍부한 표정으로 유쾌한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마음을 솔직하게 다가설 때 마음을 사로잡는 소통이 이뤄질 것이다.

 

원문 : http://www.cyworld.com/sjwithsj/3479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