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래잡이 하겠다” 국제사회에 통보
ㆍ농식품부 “내년부터 가능”… 환경연합 “보호정책 역행”
정부가 26년간 금지했던 고래잡이(포경·捕鯨)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고래를 보호해야 할 정부의 정책 방향이 거꾸로 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에서 “한국은 이른 시일 내에 고래잡이 계획을 과학 소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과학조사를 목적으로 고래잡이를 재개하며, 한국 수역 내에서만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래잡이의 구체적 일정, 지역, 포획 예정량 등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조사를 명분으로 고래를 잡고있는 일본의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학조사를 위해 고래잡이를 할 수 있는 권한은 IWC 회원국 찬반투표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국에 있다”면서
“올해 말 과학위에 (포경) 계획서를 제출하면 내년쯤 포경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는 1986년부터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12종에 대한 상업적 고래잡이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은 12종뿐만 아니라 모든 고래잡이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
이른바 혼획된 고래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가려 판매·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IWC 회의에 참석 중인 강준석 농식품부 원양협력관은 “한국의 고래고기 소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포경을 금지한 지난 26년간 전통적으로 고래고기를 식용으로 써온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게 불법포경과 혼획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다. 고래고기를 사고파는 시장이 실질적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과학조사 포경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고래를 잡게 해달라는 요구와 같다”고 비난했다.
ⓒ구글
자료출처 : 경향신문, 정부 “고래잡이 하겠다” 국제사회에 통보,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7051826515&code=9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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