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국제] 코 성형할 사체에서 도려낸 피부조직 쓰여...

ⓒ http//nunkohershe.com/plastic/eyenose/nose/Board_two.asp?Mode=view&Bbs_Type=9&gubun=2&seq=236&page=1&category=06&p_ser=&p_key=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탐사보도저널리스트연합(ICIJ·이하 탐사보도연합)이 최근 세계 11개국에서

 

8개월간 취재해 밝힌 국제 인체조직 불법거래의 한 단면이다.

 

이 단체와 기사 제휴 협약을 맺은 <아사히신문>이 19일 자료를 제공받아 보도한 것을 보면,

 

주검에서 피부나 뼈, 힘줄 등의 조직을 적출해 치과 임플란트나 미용성형, 스포츠의료용 원자재로 파는 국제적인 불법거래가 횡행하고 있다.

 

 

 불법거래된 인체조직 가운데는 간염이나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들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로 인한 위험도 적지 않다.

 

탐사보도연합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에 정보공개 청구로 확인한 것을 보면,

 

2002년 이후 조직이식 뒤 각종 질병에 감염된 사례는 1352건에 이르며, 그중 40명이 숨졌다.

 

 

미용성형수술이 대유행인 한국에서는 성형외과 병원이 코 성형에 사체에서 도려낸 피부조직을 사용하는 등 인체조직을 이용한 제품이 많이 쓰인다.

 

병원들은 ‘인체조직을 이용한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의 승인을 받아 안전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규제당국의 한 관계자는 탐사보도연합의 취재에 “한국에서 사용되는 인체조직 제품의 90%가 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안전성 추적 시스템이 필요하긴 하지만, 쇠고기 표찰과 비슷한 딱지가 붙어 수입되기 때문에 잘 구분하기 어렵다”고 대답했다.

 

ⓒ 한겨례

[기사원문]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54343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