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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스포츠] 올림픽의 의미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각분야의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기 위한 자리이면서, 세계가 하나되는 단합을 도모하는 자리기도 하다.

올림픽의 기원 중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목적이 자리 잡고 있듯이, 서로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단합을 이끌어야 하지만,

유난히 올해의 올림픽에서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나오고 있다.

 

세상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야하는 이기적인 면만 생각하고, 공동체적인 면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변화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내지않은가?

축구경기에서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한 스위스의 미첼 모르가넬라선수.

경기 후 개인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채 SNS를 통해 인종차별 발언을 하여, 이번 올림픽 대회에서 퇴출 당했으며, 향후 FIFA에서도 퇴출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메달 획득만큼 달콤하고 짜릿한 위로는 없다고 본다.

4년 혹은 그 이상의 준비를 통해서 하루도 아닌 단 몇 분만에 허무하게 무너진다면 어떠한 상황도 위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최고의 위로 메달 획득에 있어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가 전문적이고, 주체성있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그 위로를 받을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올림픽에 참여하는 선수들, 감독, 관계자, 심판들까지도...

 

웹서핑 중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있었던 일화 두가지를 소개해주고자 한다.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메달이라 다수가 말하겠지만, 그 메달을 성취해 가는 과정 중에서 메달보다 더 값진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 상대팀 혹은 팀을 위한 배려. 그리고 자신의 프로정신.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있었던 400M달리기에 있었던 일이다.

육상선수 데릭 레드몬드는 강력한 후보였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데릭 레드몬드에게 시련이 닥쳐왔다.

"근육파열"

그는 더이상 달릴 수 없는 상황에서 그만 달리라는 안전요원의 손을 뿌리친 채 홀로 자신만의 레이스를 달린다.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위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였지만,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있었던 여자 핸드볼 경기이다.

동메달이라는 위로를 받았지만,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녹슬어 버린 금메달이였다고 생각한다.

경기 종료를 앞둔 마지막1분에 이루어진 마지막 올림픽이 된 아줌마부대의 출전.

감독의 마지막 1분에서 느껴지는 그들만의 배려와 이해. 

 

 

2012년 8월 1일 새벽. 우리나라 유도대표 김재범 선수가 잘 싸워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김재범의 상대 또한 김재범만큼 열심히 잘 싸워주었다. 그리고 결승전 상대는 독일의 비숍선수.

경기가 끝난 후 이 둘의 뜨거운 포옹은 진정한 올림픽의 한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앞서 말해준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레이몬드, 베이징올림픽의 한국여자핸드볼팀

그리고 런던올림픽 81kg급 김재범과 비숍선수.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그리고 다음에 있을 올림픽에서 진정한 의미의 올림픽이 되도록 소망한다.

올림픽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배려와 자신만의 주체성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국가 선수들 그리고 지켜보는 모두들 화이팅.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 화이팅.

 

ⓒUtokpia_JACK

utokpiajac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