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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사랑해' 한마디


“사랑해”

이 한마디를 나는 얼마나 자주 받고 있는가?
혹은 얼마나 해주고 있는가?
아마 연인이 있건 없건 그 횟수는 한 달에 열손가락 밖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다.
물론 연애 초기 같은 예외의 경우는 제외하고 ‘대부분’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다고?
그럼 이렇게 말해보자,
연인을 제외한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얼마나 주고받고 있는가?
내가 이 얘기를 하는 것은 주고받는 대상에 우선을 두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 이 한마디의 가치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다.

낯간지럽게 왜 말해야하나,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느끼는 건데 굳이 여러 번 자주 말해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접어두자.
말하지 않아도 알지만 사랑의 표현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의 그 느낌.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있을 텐데 하지 않을 이유는 무엇이랴.
그 때 더 많이 말해줄 걸 하는 후회하기 싫다면, 할 수 있을 때 실컷 해야지 않을까?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표현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가? 자꾸 하면 질리지 않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실험다큐 - 말의 힘’을 일단 보도록 하자.

좋은 말은 자꾸 해도 된다.
쌀밥도 알고 있다. 표현의 중요성을.

이제 ‘사랑해’ 한마디의 가치를 환산해보겠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설문조사 전문가인 브레인 쥬서가 최근 발간한 저서
"당신은 부자라는 걸 아직 모른다"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쥬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인생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50개의 사례들을
복권에 당첨됐을 때와 비교해 돈으로 가치를 매겼다.
조사 결과, 사람이 느끼는 가장 비싼 행복 사례로
건강이 29만 달러로 첫 번째였고
두 번째가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26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1천 2백만 원 정도라 한다.

(말은 주관적인 것인데 어떻게 돈으로 환산하느냐, 말도 안 된다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숫자로 명확히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쥬서도 ‘사랑해’라는 말의 가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이런 조사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사랑해' 한마디로 3억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 한마디로 받는 사람이 행복하고 해주는 나도 행복하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부끄러워 망설일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해"라고 말해보자.
'사랑해'라는 말을 아끼지 말도록.

<사랑, 감사의 말을 본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