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까지 각자 바쁘게 살아온 친지들이 오랜만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동안 못했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서로 나눕니다.
반가운 마음은 모두들 같을 겁니다.
하지만 일하는 아내들의 속사정은 다릅니다. 회사에서 일한다고 지친 아내들은 명절에도 쉴 수 없습니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쭈그려 앉아 명절 음식을 만들고 가족들 아침, 점심, 저녁밥도 챙겨야합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남편들 술상도 차려야 합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시댁 가느니... 女공무원들 “당직, 감사합니다.”’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10시간이 넘는 귀성길에 요리를 하고 시부모님 눈치까지... 차라리 그냥 일을 하겠다는 겁니다.
명절증후군, 명절스트레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명절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오죽하면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업주부가 아닌 일하는 주부. 그들은 ‘일하는’ 주부입니다.
아무리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은 천하무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엄마, 아내, 며느리도 사람입니다.
남편과 똑같이 직장을 다니고 육아에 집안일까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그녀들.
그들의 명절이 즐겁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림출처- 문화일보 ‘시댁 가느니... 女공무원들 “당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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