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가면 속에 살아갑니다.
아주 가끔 깊은 속마음을 들켰을 때, 치부를 들킨 사람마냥 부끄러워하게 되죠.
우리는 모두 가슴속에 하나씩 깊은 고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나도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사람, 혹은 지나온 힘들었던 삶을 추억하는 사람,
작은 일이건 큰 일이건 누구나 꼭 하나쯤은 자신만의 아픔을 안은 채 살아가죠.
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고민 따위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남의 사정을 봐 줄만큼 여유로운 세상이 되지 못하는 걸까요.
내 마음이 지쳐서 너무나도 힘들어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은데 그래도 우리는 또 다시 웃으며 힘찬 척 가면을 씁니다.
내 상처를 말해서 약한 사람이 되기도 동정을 받기도 싫습니다.
남의 사정 봐주지 않는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정 부릴 새도 없습니다.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고 나를 받아줄 만한 여유가 없는 곳에서 투정이란 남을 지치게 하는 어리광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이런 때 일 수록, 나를 뼛속까지 아는 친구에게 찾아가 화풀이를 하게 되더군요.
이 친구만은 내가 지구에서 가장 우울한 사람이 되어도 이해해줄 테니까요.
가장 가까운 친구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하지만,
정말 친한 친구가 나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면 분이 다 풀릴 때까지 참고 기다려줘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그 친구는 혼자 분을 삭히다 지쳐 외로움 끝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를 찾은 것일 테니까요.
화를 다 낸 친구는 미안함과 동시에 당신에 대한 깊은 신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의 팀 동료 중 하나가 수렁에 빠졌다면 너무 심한 비난으로 그를 매도하지 마세요.
요즘과 같은 경쟁사회에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을 당했을 때 받게 되는 마음의 상처는 깊고도 치명적이라고 해요.
'사람의 성품 가운데 가장 강렬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으려고 갈망하는 마음이다.' - 윌리엄 제임스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원하고 칭찬을 들으면 자부심에 능률이 오르기 마련이죠.
하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에 있으며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하게 되겠죠.
진짜 사랑이란 덮어 놓고 감싸 주는 것이 아니라 분별력 있는 용기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 사람을 위한 진실한 충고는 무엇보다 그 사람을 성장 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자기감정이 폭발해서 꾸짖게 되는 경우엔 상대방의 납득도 얻을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반감만 사게 될 거에요.
누군가를 판단하거나 비난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쉽게 판단 내려지거나 비난 받을 일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사정을 이해해 주지 않듯이 당신은 그 사람의 겉모습만 보았지 속사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으니까요.
어느 누구라도 보이는 모습으로 상대를 판단해낼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당사자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할 겁니다.
또한 누군가에게 비난 받거나 판단 내려 졌다고 해서 너무 속상해 하거나 오래 생각하지 말았으면 해요.
누군가의 입에 오르내린 다는 건 정말 신경 쓰이고 속상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는 것.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당신 또한 누군가를 보이는 면으로만 판단하고 있을 지 모릅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다면 스스로 마음을 굳게 먹는 것도 필요하겠지요.
‘내가 힘든데 왜 그것 하나 이해해 주지 못하고 나를 꾸짖기만 하는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철저히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일 거에요.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고 모두 다 참고 최선을 다해 자기 일을 해내는 사람들일 테니까요.
나를 비평한다고 해서 그 비평을 소심하게 따지지 말고 담담하게 자기 길을 가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하루의 고뇌는 하루로 충분하다고 하잖아요. 내일까지 그 고민을 끌고 간다면 시간낭비와 스트레스의 연속이 될 뿐이에요.
오히려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는 자세를 보이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인간미를 느끼게 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이유는 서로에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함 일지도 몰라요.
누군가 그 가면 속 아픈 얼굴을 드러냈을 때 투정 부린다 비난 하지 말고
‘도저히 숨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구나...’ 함께 아파해 주는 것이 동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 마음의 상처가 있다면 어제의 일을 고민하기 보다는 내일의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이 되려 노력해 보세요.
이미 엎질러진 물에 집착하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일이잖아요.
조금만 마음을 열면 나보다 더 많이 아파해 줄 동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에요.
또한 누군가 당신을 비평한다면 그것은 나를 사랑해서일 가능성이 훨씬 클거에요.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평가 조차 내려지지 않거든요.
아직도 아파하고 있다면 그만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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