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에이즈 주사기’ 공포 확산
택시 승객 찔린 주사기서 HIV항체 검출
베이징의 한 택시 승객이 에이즈(AIDS) 환자 또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체액이 든 주사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주사기는 누군가 일부러 택시 뒷자리에 몰래 설치해 놓은 것으로 추정돼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4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쉬(徐)모씨는 21일 밤 베이징시 우다커우(五道口)에서 택시 뒷자리 오른쪽 자리에 탔다가 조수석 잡지함에 숨겨진 주사기 바늘에 오른쪽 다리를 찔렸습니다.
베이징시 택시는 내부 공간이 비교적 좁은 1천500㏄급이 대부분이어서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뒷자리에 앉으면 앞좌석에 바로 무릎이 닿는 경우가 많습니다. 잡지함 속에 숨겨진 주사기의 바늘은 뒷좌석 승객 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베이징질병통제센터의 검사 결과 주사기에 든 액체에서 HIV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주사기 속에 담긴 액체가 HIV감염자 또는 에이즈 환자의 체액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에이즈 주사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징 시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이 소식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택시를 못 타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다커우는 한국인 유학생들이 집결된 곳이기도 해 베이징 지역 한인들도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끔찍한 범죄들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 여행시 더 주의해야 합니다.
아시아 투데이, 베이징 ′에이즈 주사기′ 공포 ″택시 뒷자석에...″,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687447
스포츠 서울, 택시 탔다 '에이즈 주사기'에 찔려, 中 시민 공포 확산,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1075358.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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