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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 유치장 탈주범, 청도 수색했지만 밀양서 잡혀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 탈주범 최갑복씨(50·전과 25범·사진)는 도주한 지 엿새 만인 지난 22일 주민제보로 검거되기까지

한 차례의 검문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

최씨는 이날 오후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삼우아파트 옥상에서 검거됐습니다.

23일 대구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최씨는 ‘(강도로 몰린)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탈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유치장에 입감되면서 “억울한데 경찰은 왜 말을 못하게 하느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자해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엔 창살 없는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치장 배식구 규격을 줄였다고 합니다.


최씨가 탈주 후 엿새 동안 대구, 청도, 밀양 등지를 돌아다녔지만 경찰은 전혀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주민제보를 받은 지난 17일 오후부터 경북 청도의 남산, 화악산 일대를 중심으로 

매일 700여명의 경찰과 수색견 10마리,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씨는 경찰 포위망을 뚫고 이튿날인 18일 청도에서 밀양으로 잠입했다. 경찰은 최씨가 20일 오전

밀양에서 마산으로 가는 시외버스에 탑승했다는 공익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최씨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21일 오후에는 검거 지점에서 12㎞쯤 떨어진 하남읍의 한 농막에 들러 라면을 끓여 먹고, 칼 한 자루를 훔치기도 했습니다.

19~21일 사이에 최씨로 의심되는 사람을 봤다는 주민제보가 밀양에서만 20여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네요.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도주 경위와 과정, 추가 범행 등을 집중 추궁하면서도

배식구 탈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유치장 내부의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유치장 폐쇄회로(CC)TV에 현장상황이 담겨 있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하지만

찰의 근무기강 해이 실태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최씨에게 도주 혐의를 추가,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원문링크

경향신문 - 유치장 탈주범, 청도 수색했지만 밀양서 잡혀

 


관련링크

탈주범 CCTV 비공개 이어 현장검증도 생략?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265392

 

주민 제보 없었다면 경찰 계속 헛수색할 뻔…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20924.01001081055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