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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사회> 진짜 뉴스를 소개합니다.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한다.

MBC PD수첩+KBS 시사기획 쌈+YTN 돌발영상 = 뉴스타파

이들에겐 데스크도, 성역도 없다.

그들은 오직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를 위해 달릴 뿐이다.


 

며칠 전, KBS의 지상파 송출 중단 사태와 더불어 오늘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MBC의 파업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놓아 보았습니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 정치세력과 권력자들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에 분노하고 실망했었죠.

 하지만, 끝이 없을 것만 같이 펼쳐졌던 사막에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뉴스타파’입니다.
‘나는 꼼수다’가 그랬던 것처럼, 인터넷 방송의 형태인 ‘팟캐스트(Podcast, 현재는 트래픽 초과로 일시중단, 유튜브를 통해 시청가능)’를 통해
1월 27일 토요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어제(30일)까지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합쳐 조회 수 약 25만에 이를 만큼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직된지 3년5개월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선 노종면 기자는 “뉴스다운 뉴스, 대중들이 보고 싶은 뉴스를 성역 없이 탐사 취재해 보도”하는 뉴스라고 말했습니다.
궁극적인 의미로는 “죽어가는 저널리즘을 복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회 방송에서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은 10.26 투표소 변경에 대한 선관위의 거짓말과,
MB의 임기 말 무리한 무기도입 추진 건을 포함해 대표적 파워블로거인 ‘미디어 몽구’의 영상 두편,
정연주 전KBS사장 인터뷰와 변상욱씨 칼럼으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31일) 오전에는 파업 중인 MBC기자들이 뉴스타파의 제작을 돕겠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두 손 들고 백번이고 환영 할 만한 일입니다.
이제야 그들에게 비로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이번 뉴스타파에서 다룬 내용들을 기성언론의 기자들이 취재 하지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취재 과정에서는 “성역”을 운운하며 그들을 가로막았고, 기사는 윗선에서 번번이 걸러졌습니다.

또 이번 정부 들어서 해직된 언론인은 총 10명,
징계 받은 언론인은 공식적으로 200명을 넘을 만큼
그동안 언론인들을 괴롭히면서 그들의 입을 막고 우리의 눈과 귀를 가려왔습니다.


진정한 언론, 진정한 저널리즘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요.

진실 된 내용을 얼마나 갈망했을까요.

이제 그 갈망들이 하나하나 모여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나는 꼼수다”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뒷이야기를 여지없이 들려주는 그들은 우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고
자신의 위치에서 외압에 의해 패배했던 그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이었고
그들의 발악과 역습은 우리를 대변하고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제 또 하나의 우리들이 첫 걸음을 뗐습니다.
권력에 기대어 수천억 원을 들여 ‘방송사’인척 하는 존재들과
역사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존재들 보다
캠코더 하나와 편집용 컴퓨터 조명 3개, 마이크 1개가 있는 스튜디오에서
후원금 하나 받지 않고 자체 제작을 하는 이들이
진정한 저널리즘을 복원하는 ‘씨앗’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어떤 지도자가 했던 말 처럼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진실은 꾸밀 수 있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조금 더 관심을 가지면 될 뿐입니다.
“진실”을 찾는 사람들을 지켜만 봐 주면 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