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한권 저에게 의미있는 소중한 책들이라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들고 우울할 때 마음을 적셔주는 책 한권만 있어도 정말 힘이 되거든요.
청춘불패 / 이외수
한마디로 향기가 나는 책이에요. 사실 정말로 향기가 나요.
책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꽃향기가 풍겨서 꽃밭에 앉아서 책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이외수 님은 워낙에 유명하셔서 많은 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청춘불패가 가장 마음에 남았어요.
기발한 언어유희로 용기를 북돋아주는, 청춘을 일깨워 희망을 전하는 문체들도 좋지만
여백마다 정태련 님이 그린 자연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글들과 잘 어울렸어요.
봄이 찾아옴과 함께 진하게 풍기다가 봄이 가고 꽃이지면 향기는 점점 옅어지지만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사라지지 않는 향기. 청춘은 그런 것 같아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공지영
산문집은 별로 읽지 않는 편인데, 유독 공지영 님의 산문집은 찾아 읽게 되요. 특히 이 책은 읽는 내내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눈물이나기도 하고 마음을 촉촉히 만들어줬어요.
작가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서 삶의 깨달음을 전하는 따뜻한 엄마의 말들이 가득했어요.
편지글로 되어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 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책 제목처럼 누군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에요.
두근두근 내인생 / 김애란
김애란 님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정말이지 반짝이는 책이에요.
17세 부모에게서 태어난 17세 조로증 소년의 이야기인데,
인물 한명 한명이 모두 사랑스러워요.
항상 아프지 않은 모습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픈 성숙한 아름이.
하지만 좀 더 어리광부려도 될텐데 하며 마음이 아팠어요.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설레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예뻤기도 했구요.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너무 깊이 빠져들어 읽었던 책이에요.
어찌보면 그림책에 가까워요. 고양이와 선인장의 러브 스토리가 전부인 것 같지만,
외로움을 쓰다듬어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선인장이 마치 나와 같아서 읽는 내내 고양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읽었던 것 같아요.
외로움을 아는 사람이 외로움을 안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인장과 고양이를 보면서 마음이 애잔했어요.
누군가에게 외로움을 채워줄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권이라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이 그대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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