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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작은 관심의 힘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가맹국 중에서 노인자살률이 가장 높아요.
만65~74세 노인 자살률(2009년 기준)은 무려 인구 10만명당 81.8명에 이른다고 해요.
미국 14.1명, 일본 17.9명 보다 4배 이상이나 높은 결과죠.

얼마 전 서울시 노원구에서는 통장 677명을 보건복지도우미로 지정해서,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직접 집을 방문해 마음건강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사실 노원구는 ‘자살률 전국 1위’라는 통계가 나왔던 곳인데요, 
2009년 당시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자살자가 180명으로 1위를 차지했었어요.
자살 원인은 대부분 생계곤란, 우울증에 의한 것이었데요.

이에 노원구는 의욕적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실시에 나섰고, 이후 자살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노원구 내 자살자는 2009년 180명에서 2011년 128명으로 16.3%의 감소율을 보였고, 
동시에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도 29.3명에서 2011년 21.2명으로 27.6% 떨어졌어요.


자살의 가장 큰 이유는 외로움이 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직접 집을 방문해 마음건강 상담을 하는 작은 프로그램으로도 자살률이 감소하는 걸 보면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고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라 생각해요. 
 
노인분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먼저 따뜻한 관심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분명 진심으로 기뻐해 줄 거라 생각해요.
작은 위로가 그 사람에겐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