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있었던 모 걸그룹의 의상노출논란을 기억하시나요?
며칠이 지나도 그 노출논란의 인물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장식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을 검색창에 치면 바로 노출사고라는 연관검색어가 뜨죠. 단 한 번의 실수가 그녀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 논란이 완전히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또 걸그룹 스텔라의 뮤직비디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상체를 숙이는 안무에서 치마 속의 속바지가 그대로 노출되는 장면이 편집 없이 제작되었기 때문이죠.
정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녀들의 나이는 이제 갓 스무 살을 넘었거나 아직 성인이 안 된 청소년입니다.
이들을 데리고 대놓고 속옷을 노출시켜 이슈화를 만드는 이 소속사 대표의 인간됨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도 가족이 있을 것이고 저만한 나이의 딸이나 조카가 있을텐데요. 자신의 딸이었다면 저렇게 대놓고 속옷을 노출시켰을까요.
가수가 꿈이었던 청소년들을 데리고 저렇게 성상품화만 시켜버릴 수밖에 없는 것인지 화가 나네요.
걸그룹 멤버들에게 손가락질을 먼저 하기 전에 그 뒤에서 무언의 지시를 내리는 검은 그림자들을 샅샅이 파헤쳐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의 검은 속내가 저는 무섭습니다. 돈을 위해 인간을 상품화시켜버리는...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숙된 그녀들이 받을 상처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누가 알까요.
정작 소속사측은 “의상수정을 하겠다”는 짤막한 입장으로 이번 논란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들이 노린 것이 바로 이 노이즈 마케팅이였을텐데 충분히 성공했기 때문이겠죠.
이미 실시간 검색어에 스텔라라는 그룹이 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먹이가 되어 또 노출장면을 플레이해보겠지요. 캡쳐도 해서 여러 사이트에 올리겠죠.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나라 사회가 다시 한 번 마음이 아픕니다.
피해자는 정작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스텔라의 소속사는 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휴머니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중심적인 경영과 투명성, 신뢰성이 그들의 이념입니다.
소속사 대표는 아무리 찾아도 이름이 나오지 않네요.
미셸이 쓰다.
'오늘의 이야기 > 오늘의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 등골브레이커, 누가 만들었을까?! (4) | 2012.02.11 |
---|---|
[스포츠]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0) | 2012.02.10 |
[사회] 초등생 하루 여가시간 고3과 같다 (4) | 2012.02.09 |
[사회] 원자력... 들어나기 시작하는 그 위험 (2) | 2012.02.09 |
[사회] 쪽방촌의 거부들 (6) | 201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