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의 '자기혁명'은 자기계발서 답지 않게 책이 두껍다. 한 달 가량 지하철에서만 읽은 보람이 있는지 오늘에서야 한 권을 뚝딱 다 읽어 버렸다.'자기혁명' 책은 진짜 '자기혁명'다운 책이다. 스펙위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우리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과 기성세대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날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우리 청년들에게 인생의 보호막 역활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우리 청년들에게 주어진 자신의 역활과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혹독한 고독의 길을 걸으며 지식을 탐구하라고 조언한다.
추운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만 입고 싶은가? 그래 좋다. 이불을 덮고 '자기혁명'의 책과 함께 지식의 향연으로 빠져보자.
#. 이 책 들여다 보기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장 ‘나를 찾아가는 시간’에서는 무엇보다 자아찾기를 할 것을 권하며, 2장 ‘세상과의 대화’에서는 세계 인식을 다루고 있다.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탐색을 시도했다면, 외부 세계로 눈을 돌려 나 외의 것들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4장에서는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이라는 대주제 아래 청년의 애티튜드, 지혜와 지식을 구분하는 법, 진짜 학습이 되는 공부법, 시간활용, 책읽기, 글쓰기 등을 프랙티컬하게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장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변화의 큰 물줄기와 미래 패러다임에 대해 보다 거시적인 시각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책의 간추린 내용과 저자의 소개는 본 사이트를 참조 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37647)
#. 저자 '박경철'은 누구인가
외과전문의로 본명보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그는 냉철한 경제전문가, 통찰력 넘치는 칼럼니스트, 베스트셀러 작가로 종횡무진 활동중이다. ‘혼자 내딛는 천 걸음보다 천 명이 손잡고 나아가는 한 걸음의 가치’를 말하는 박경철은 수식어가 모자랄 만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이 책은 무한 경쟁에 지친 우리 청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나
우리 청년들은 앞만보고 달려가고 있다. 대기업에 입사하기위해 그에 준하는 스펙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학점, 토익점수 이른바 묻지마 '스펙'이 부른 현실에서 우리 청년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생각하는 것 조차 사치가 된셈이다. 비단 청년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성장위주의 경제 정책과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풍토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결과가 바로 보이는 성과물에만 집착하고 있다.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채찍질 보다는 기성세대들에 대한 자성목소리를 담은 책!"
대한민국 사회가 소수의 기득권층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속에서 다수의 약자, 그 중에서 청년들의 목소리 자체가 커질 수없는 구조다.
이 책은 우리 청년들에게 이러한 사회 구조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는 채찍질 보다는 현 사회구조를 형성해 가고 있는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실패가 용납되지 않은 사회,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기회의 불평등은 우리 사회가 도전 자체를 가로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 꼬집고 있다.
그렇다 보니 청년들은 더욱 안정적인 직장을 갖길 원하고 모두들 허울 좋은 대기업 입사만을 원한다. 대기업 입사 자체가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 이전에 사회 구조가 만들어 놓은 잣대에서 선택의 여지가 그것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다.
#. 경제력이 높다고 치자,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한가?
국가 무역 규모가 높아지고 눈으로 보여지는 수치들 (예컨대 GDP, 1인당 국민소득 등)이 과거 어느때와 보다 높다고 한들, 우리 나라 국민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시아의 변방 국가인 '부탄'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꼽혔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좀 잘산다는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일차감치 순위에서 한참이나 멀어져있다.
"행복은 경제력 순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행복'이라는 정의를 다시 논해보자"
2008년 세계 경제 위기가 터졌으며 현 정부는 줄 곧 '기업 프렌들리'를 주창했다. 세계 경제가 어렵다 보니 통상국가인 우리나라의 수출규모를 높이고 경제정책에 있어 성장위주와 효율성을 강조한 정책을 내놓았다.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보다는 대기업, 수출지향 기업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이루어 지다 보니 기업간 양극화는 물론 사회 전체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졌다.
(어려운 경제용어나 경제지표는 생략하겠다.)
수출은 높되 내수 경제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 경제 지표가 아무리 올라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돌려 말하면 우리 청년들은 국가의 경제 정책에 따라 더 높은 경쟁을 해야하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 이 책은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고 하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예전에 '1명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살린다.' 라는 말을 남겨 유명세를 탔으며 그 말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범 삼성가의 책들이 불티나게 팔린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삼성가의 책들이 많이 팔리고 있으며 관련 서적만해도 20권이 넘는 상황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삼성이나 이건희를 비판하는 것이라 '1명의 천재가 1만명을 먹여살린다.'라는 말이 되레 '1명이 1만명의 먹이를 다 가져갔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1명의 청년이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개인의 재능을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 청년들도 각자 개인의 재능이 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한채, 혹은 자신의 꿈을 숨긴채 허울좋고 눈에 보이는 성과물에만 쫒지 말라는 이야기다
누구든지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으며 노력여하에 따라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것이 나의 생각이고 이 책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다.
끝으로 이시대에 살아가는 청년들은 자신의 목표를 정했으면 우직하게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불행이 하필 나혼자 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회란 본래 노력하고 우직하게 자신의 소신껏 밀고 나가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 블로그 드림연구소 : http://blog.naver.com/dream09so
'Knowledge Archive (Stalk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JACK의[토닥토닥] 일기장 속 선생님의 검사도장 - 선생님의 마법 (3) | 2012.02.15 |
---|---|
[음식]대구 향토음식 '따로 국밥'- 따로 국밥 한 그릇 하실레예? (1) | 2012.02.15 |
[장소]그리운 이를 만날 수 있는 거리.. 대구 방천시장 김광석거리 (1) | 2012.02.14 |
[책] 감성에세이 '그냥 눈물이 나'(이애경) (1) | 2012.02.14 |
(인물)현진건(2) - 주당 현진건 (0) | 201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