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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음식]대구 향토음식 '따로 국밥'- 따로 국밥 한 그릇 하실레예?


뜨끈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간절해지는 겨울이에요.
땀 뻘뻘 흘리며 뜨거운 국밥 한 그릇 후루룩 먹고 나면 마음속까지 따뜻해져요.
대구 향토음식 중 하나인 따로국밥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저는 대구 토박이라 원래 국밥이 따로 나오는 줄 알았답니다.

원래 국밥은 국에 밥을 말아내는 음식으로 먹는 사람이 밥상에서 국과 밥을 합치는 것이 아니고 부엌에서 국에 밥을 넣어서 대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뜨끈한 국밥


대구는 팔공산과 비슬산이 마주하고 있는 사이에 금호강이 구비쳐 흘러 낙동강에 합쳐져 두 산기슭을 휘감아 흐르면서 형성된 분지형 도시입니다.
분지 지형의 특징으로 여름에는 공기가 갇혀서 날씨는 무덥고 겨울에서 탁 트인 서북쪽으로부터 찬바람이 세차게 몰려듭니다.
이러한 지형적 기후적 특성으로 대구의 음식이 짜고 매운맛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구엔 매콤한 맛이 매력인 음식들이 많이 있어요.

매콤하며 칼칼한 맛이 일품인 따로국밥.

매콤&칼칼한 대구 따로국밥


따로국밥은 대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로국밥의 원조는 대구탕(大邱湯-육개장)으로 무와 파를 이용하여 담백하게 끓인 소고기국이었다고 합니다.
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성장의 주역이 우리 대구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서울음식의 중심도 대구음식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곧 청진동 해장국의 원조가 바로 대구의 따로국밥-대구탕이라는 것입니다. (출처 : 대구 전통음식에 대한 조사 책자)

따로국밥이 생기게 된 유래에 대해서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는 가장 많이 알려진 설인 ‘손님 대접설’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구 한일극장 옆 옛 소방서 근처에 육개장으로 유명한 국일식당에서 ‘따로’가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전통음식보존협회'가 선정한 66전통 대구국일따로국밥


처음엔 따로국밥이 아니었다고 해요. 
당시 전국에서 피란민이 몰려들었고, 장터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육개장이 많이 팔렸답니다.
 손님 중 한 명이 밥은 따로 내달라는 주문에 다른 사람들도 “나도 따로 주소”, “나도 따로”, 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따로”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처음 ‘따로’를 주문한 손님이 나이 지긋한 손님이었다는 설에 ‘어르신 대접설’,
국에다 밥 말아 퍼먹는 것을 상스럽다고 느꼈던 명문가 사람이나 양갓집 규수였다는 ‘양반 대접설’이 있습니다.
 

둘째는 ‘잔반 활용 방지설’로 식당들이 전날 팔다 남은 밥을 말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따로 달라고 한 데서 비롯됐다는 견해입니다.
셋째는 ‘밥양 기만 예방설’인데 식당들이 밥의 양을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 생겨났다는 소견이에요.
두세 번째 설들은 따로국밥이 불신의 산물이라는 설명입니다. 아마 먹을 것이 귀했던 6.25전쟁 전후에 생겨난 음식이라 그럴 것입니다.
(출처 : 한겨레 오피니언 [예종석의 오늘 점심] 국 따로 밥 따로 '따로국밥')

이 모든 설에 나타난 ‘따로’는 특별한 음식 이름이 아니라 먹는 방법에서 붙여진 명칭이라는 거예요.
어느 유래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따로국밥은 대구의 지역 명물음식을 떠나 전국적인 음식으로 발돋움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따로국밥
은 서울식 육개장처럼 고기를 잘게 찢어서 얹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썰어서 장에 풀어 물을 많이 붓고 끓이되 썰어 넣은 고깃점이 푹 익어 풀리도록 끓인다.’는
1869년의 조리서 <규곤요람>에서 소개한 육개장 조리법에 가깝답니다.

따로국밥에 넣는 파·부추·마늘 등의 냄새성분은 유황화합물로, 충분히 삶으면 일부가 감미성분으로 변한답니다.
그래서 대구의 따로국밥은 매운맛 속에 감미가 감도는 독특한 맛의 매력이 있어요.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오늘 점심은 속까지 따뜻한 '따로국밥' 한 그릇 어때요?

사진출처: 구글 속 이미지 검색

@Utalkpia-IRENE(아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