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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오늘의 이슈

[사회] 필요한 소녀 못맞는 자궁경부암 백신

'자궁경부암'은 여성의 자궁 가운데 질에 연결된 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에서 많이 발생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여성 암 가운데 가장 많았으나, 2000년대부터는 크게 줄어 
가장 최근 통계인 2009년에는 3700여명이 새로 진단돼 7위(전체 여성 암의 4%)로 밀려났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 www.hani.co.kr/arti/society/health/521229.html )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면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거나 필요에 따라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 
조기에 진단된 자궁경부암의 예후는 양호한 편이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완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에 따른 부작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은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자궁경부암은 이를 발견하기 위한 선별검사와 적절한 치료법이 있기 때문에 예방 가능한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으며 이미 국내에 도입되어 암 예방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는 2종류가 나와 있다. 
권장되는 접종 나이는 11~12살이지만 백신 종류에 따라 25~26살까지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 접종비용이 18만원으로 6개월에 걸쳐 3회(54만원) 맞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이가 둘이면 108만원이나 되는 돈이라 형편이 어려워 예방접종을 못하는 소녀들이 다수다.
반면, 30~50대는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서 불필요한 예방접종으로 볼 수 있는데,
정작 필요한 아이들은 비싼 가격탓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부유층에 30~40대 접종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제 때 백신만 맞아도 암 사전 예방이 되는데 이런 상황을 보아서는
10대 여아들의 접종률을 높이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