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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Archive (Stalker)

[인물]방황하는 4학년 학생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

<방황하는 4학년 학생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이라는 큰 주제로 꿈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 4학년 학생의 목소리를 들어 보려고 한다.
- 우리는 매학기 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걱정하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다. 주류 언론이나 매체에서 소개되는 유명인의 위로 메시지는 큰 ‘자극’은 되지만 우리 평범한 대학생들에겐 ‘공감’이 되지 않는다. 왜? 우리는 평범한 이야기와 평범한 인물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듣고 서로 공감 위해서다.

주인공은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우지민이다.
그녀는 현재 대구대학교 교육방송국에서 3년간 학생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도 방송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방황하는 4학년 학생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이라는
제목으로 그녀와 대담형식으로 기사를 꾸며보았다.
(최) - 유톡피아 최종환
(우) - 식품영양학과 우지민 (답변자)


(최) 1.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우) 안녕하세요. 저는 식품영양학과 4학년 우지민입니다.
저는 2년동안 교내 방송국에서 엔지니어 역할을 했고 1년동안 실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방송국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방송국 일을 해서 영상 촬영과 편집에 관심이 많고 학과가 식품영양학과라서 음식의 영양적인 부분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은 대구대 교육방송국 실무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올해 4학년에 바쁜 취업스터디의 일정을 잠시 미루고 방송국으로 다시 들어 온 것이다.
교내 방송국은 요즘 숨쉴틈이 없다. 3월 개강을 맞이해 수습기자를 모집하기 때문이다.
각 단과대별로 포스터 부착은 물론 학생들을 상대로 홍보의 열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 2. 교내 방송국 3년의 임기를 마치고 4학년이 되는 해, 다시 방송국으로 복직했다. 그 동기는 무엇인가?
(우) 방송국이 갑자기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복직을 하게 되었는데 많은 생각들을 했었다. "나의 대학생활의 절반이 담겨져 있는 곳인데 없어지면 어떡하나? 내가 나중에 졸업을 하고 취직을 했을 때 가끔식 학교에 오면 방송국에 가장 먼저 발길을 돌릴텐데 그 때 방송국이 없어져 있으면 얼마나 허전할까?" 하는 방송국을 지켜야한다는 여러 가지 책임감과 어떤 책에서 읽은 한 구절 때문이었다. 어떤 책에서 '추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은 인생의 어느 순간에 섰을 때 그 때까지 쌓아두었던 추억더미 속에서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아내가 위해 필사적으로 허우적 거릴 것이다. 그 즈음, 당신은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의 추억이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는 값진 재산이라는 것을'라는 구절을 보았다. 이 글에 많은 공감을 했고 나의 추억을 잃지 않기 위해 방송국 복직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현재 교내 방송국은 국장, 부장을 포함해 총 4명이 있다.
오디오 방송을 하기 위해 최소의 인원이 4명임을 고려해보면 4명이 모두 방송인원으로 투입되어야만 원활한 방송이 진행할 수 있다.
단 한명이라도 스케쥴이 어깔리게 된다면 그날의 방송은 당연 '펑크'나기 십상이다.
어떻게 보면 책임감과 자기희생을 곁에 두고 방송국의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과 어룰리며 같이 일하는게 즐겁다는 그녀.

(최) 3. 교내 방송국뿐만 아니라 대학 언론이 인력충원, 재정난 등으로 많이 어렵다고 하는데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 이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현재 인력충원과 재정난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많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역할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번에 다시 복직을 해서 방송국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대구대학교 언론사 (신문사, 영자신문사, 교육방송국)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다. 재정난과 인력충원의 문제다. 간단히 말하면 한창 등록금 인하 문제로 온 학교가 시끌했을 때 이들 언론사들의 예산이 많이 삭감되었다. (신문사의 경우 매주 발행하던 것이 격주로 발행하게 되었다.)
또한 신입생들의 저조한 지원율로 언론사의 존립위기마저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방송국의 경우 2학년 학생이 단 한명도 없다.)
이런 여러문제점들이 현재 남아있는 고학년 학생들이 떠맡아 일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3~4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신의 진로에도 고민이 많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열정하나로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방송국 편진실에서 멀뚱히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다.


(최) 4. '꿈과 열정 그리고 자기희생’이라는 단어의 뜻을 본인의 의미로 풀이하자면 어떤 뜻이 되겠나?
(우) 한 단어로 '도전'이라고 말하고 싶다. 도전이라는게 꿈과 열정이 없이는 할 수 없고 어느 정도 자기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다시 방송국에 복직하면서 완전한 나의 것이 될 수 있었던 나의 개인적인 시간들을 방송국에 투자하게 된 것이 어떻게 보면 자기희생을 하게 된 것인데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희생을 하지만 난 아직 대학생활을 하는 대학생이고 꿈과 열정을 좀 더 발휘 할 수 있는 도전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이제는 즐기면서 도전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자기희생이 될 것이다. 

요즘 학생들이 많은 고민을 한다. 취업, 등록금, 학과 공부... 이러한 문제들은 사회구조적인 원인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환경에서든 자신이 하는일에 늘 책임감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방황하고 고민이 많다는 것은 공통점이 있다. "자신이 하고있는 일이 굉장히 불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책임감이 주어지면 그 상황은 전혀다른 예기가 된다.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늘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선 끝까지 완수를 해야한다. 


현 국원 4명이 방학기간에도 나와서 회의를 하고 있다.


(최) 5. 대학교 방송국 생활 3년 동안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대처했던 기억은 무엇이며 이러한 대처 방법으로 4학년 친구들뿐만 아니라 신입생 후배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말은?
(우) 항상 희망을 잃지 않았다. 항상 희망을 가지려고 했다. 정말 사소한 예를 들자면 정말 힘들었고 내일이 두렵고 기다려지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식물을 키웠던 기억이 난다. 식물을 키우면서 늘 희망을 가지려 했다. '만약 싹이 나는 날엔 나에게 좋은 일들이 올꺼야'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내일을 기다리게 되고 스스로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힘든 상황을 계속 붙잡고 있어봤자 나만 더 힘들어진다. 그래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나의 상황은 힘들지만 웃으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웃게 되는 날들이 찾아왔던 것 같다. 신입생 후배들도 늘 희망을 잃지 않고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다. 정말 흔하지만 정말 공감 가는 한 구절이 있다. 바로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이다. 정말 웃으니 행복한 일들이 오는 것 같다.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금 4학년이라 본인도 무척 고민이 많고 생각이 많아 보였다. 하지만 한가지 엿보이는것은 최소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늘 자신이 하고 싶은일에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꼭 그녀가 그렇다. 자신의 전공분야도 아니며 지금 맡고 있는 분야에 큰 인맥도 없다. 하지만 지금일에 책임감과 자기희생 거기다 열정이라는 큰 힘이 보태어 그녀의 꿈을 이루고 있다.
지금의 힘으로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